전체 기자
닫기
최유라

팬오션, 곡물 터미널 인수…"운항 효율성 제고 기대"

미국 EGT사 지분 36.3% 매입

2020-05-13 15:15

조회수 : 1,137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팬오션이 곡물터미널 인수하며 곡물 운송 영업력 강화와 운항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팬오션은 일본 이토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EGT사 곡물터미널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EGT는 워싱턴주 롱뷰항 소재 최신식 수출터미널과 몬태나 주 소재 4개의 공급시설을 보유, 운영 중에 있다.
 
팬오션 미국법인은 이토추 인터내셔널이 보유한 EGT 지분 36.25%. 전량을 인수할 계획이다.  
 
EGT 곡물 터미널 전경. 사진/EGT 홈페이지 갈무리
 
이번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곡물메이저와의 관계가 강화될 것이란 회사의 기대다. 
 
또한, 국가곡물조달시스템의 핵심 역량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주요 생산국에서 우리나라까지 운반해 올 수 있는 물류 및 유통시설 확보로 곡물의 직접 구매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팬오션 관계자는 "이번 사업 진출을 통해 곡물 트레이딩 사업 역량 강화, 그룹사와의 시너지 증대를 예상한다"며 "곡물 운송 영업력 강화, 미주 서부 지역 운항 효율성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팬오션은 같은날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5588억원, 영업이익 3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은 15.8% 하락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1분기는 전통적인 해운업 비수기인데다 춘절,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수요가 부진했다"며 "또 브라질 강우, 호주 사이클론 여파로 철광석 공급 급감 등 외부 환경 악화로 시황 급락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팬데믹 등 외부 불확실성 확대로 1분기에 시황이 급락했으나 용선 영업 확대로 수익성 안정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 최유라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