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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갈아치웠다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경쟁사 화재사고로 공급우려까지

2020-01-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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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1위로 국내 증시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005930)가 9일 사상 최고가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17% 상승한 5만86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7년 11월1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5만7220원(액면분할 전 286만1000원)을 뛰어넘은 가격이다. 9일 종가는 액면분할 전 기준으로 293만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과 4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경쟁사인 일본 키옥시아(Kioxia)의 화재로 인한 공급 부족 우려도 주가를 함께 밀어올렸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59조원, 영업이익이 7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4분기보다 각각 0.5%, 34.3% 줄어든 규모다. 그러나 시장추정치 매출 61조1000억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상회했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이 삼성전자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이 55조원, 영업이익이 6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비수기에 접어든 디스플레이와 CE(소비자가전)부문의 실적 하락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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