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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기아차 텔루라이드, 美모터트렌드 ‘올해의 SUV’ 선정

2019-11-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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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기아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전문지로 꼽히는 미국 모터트렌드의 ‘2020년 올해의 SUV (MotorTrend’s 2020 SUV of the Year award)‘에 텔루라이드가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모터트렌드는 1999년부터 21년간 매년 연말께 올해의 SUV를 발표해왔다. 한국 브랜드의 자동차가 이 전문지로부터 올해의 SUV에 선정된 것은 역대 최초다. 모터트렌드 2020 올해의 차 및 올해의 인물 시상식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모터트렌드 본사에서 진행됐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기아차 미국법인 사장(President)는 “텔루라이드는 치열한 미국 SUV시장에서 4만5000대 이상 팔리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에 선정된 것은 영예로운 일이자 기아차의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 올해의 SUV 평가는 총 41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비교 테스트 등 면밀한 분석을 통해 텔루라이드 외에 △아우디 e-트론 △BMW X5 △링컨 에비에이터 △링컨 커세어 △벤츠 GLS △포르쉐 카이엔 △스바루 아웃백 등 8개 차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그룹 디자인경영담당 사장과 마이클 콜 기아차 미국법인 사장이 수상 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기아차
 
텔루라이드는 지난 2월부터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북미 전용 모델이다. 세련되고 강인한 외관과 고급스럽고 넓은 실내, 가솔린 3.8엔진을 탑재한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이 대거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출시 8개월 만인 지난달 누적 판매가 4만5284대에 달하는 등 미국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에 선정되며 SUV 명가 기아차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
모터트렌드의 올해의 SUV 평가가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갖게 된 것은 깊이 있는 분석과 깐깐한 평가 능력을 갖춘 전문가들이 오랜 시간 공들여 각종 성능을 면밀히 테스트 하기 때문이다.
 
이번 2020 올해의 SUV 평가에는 모터트렌드 평가단과 함께 객원 심사위원으로 요한 드 나이슨(Johan de Nysschen) 전 캐딜락 사장과 톰 게일(Tom Gale) 전 크라이슬러 디자인 총괄 등 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안전성, 효율성, 엔지니어링 우수성, 주행성능, 가치, 진보적 디자인 등 6대 요소를 기반으로 실차 테스트를 실시했다.
 
마이크 콜 기아차 미국법인 사장이 '2020 올해의 SUV' 트로피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기아차
 
모터트렌드는 지난해 지프 ‘랭글러’를 올해의 SUV로 선정한 바 있으며, 2018년 혼다 ‘CR-V’, 2017년 메르세데스-벤츠 ‘GLC 클래스’, 2016년 볼보 ‘XC90’ 등을 올해의 SUV로 선정한 바 있다. 기아차는 이번 텔루라이드 호평이 향후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드워드 로(Edward Loh) 모터트렌드 편집장(Editor-in-Chief)은 “‘2020 올해의 SUV’는 후보간의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했기에 이번 우승은 더욱 특별하다”며 “텔루라이드는 매력적이고, 넓은 공간과 첨단기술을 갖췄으며 합리적인 가격에 멋진 주행을 가능하게 해 우리의 평가기준을 완벽하게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에 이어 연말 주요 평가에서 호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2019 북미 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 ‘코나’가 유틸리티 부문 ‘2019 북미 올해의 차(NACTOY, 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를 수상했으며, 제네시스 ‘G70’는 승용부문 ‘2019 북미 올해의 차’와 모터트렌드 ‘2019 올해의 차’를 동시 석권했다.
 
제네시스 G70 모습. 사진/현대차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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