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차오름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대구 거주 80대 여성, 사망

일본뇌염 환자 90%는 40세 이상

2019-09-02 09:28

조회수 : 1,504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대구에서 발생했다. 환자는 80대 여성으로 증상 발생 후 11일 만인 지난달 29일 최종 확진 후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는 작년보다 15일 늦은 지난달 29일 발생했다"며 "모기예방수칙을 준수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일 밝혔다.
 
지난 7월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이 채집한 모기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환자는 지난달 18일부터 발열과 의식 저하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달 21일 의심 환자로 의료기관에서 신고,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에서 두 차례 실험을 거쳐 지난달 29일 최종 확진 후 사망했다. 환자는 거동 불편자로 고혈압,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일본뇌염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질본은 최근 5년간 일본뇌염 감시 결과 환자의 90% 이상이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이 연령층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작은빨간집모기 개체수가 증가하는 8월 이후 9월부터 11월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므로 야외 활동과 모기 회피 방제 요령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이므로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질본은 전국 시도에 방역 소독과 모기 서식지 추가 집중 방역 소독을 요청할 계획이다.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 차오름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