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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작년 나스닥 바이오 IPO 역대 최다"

국내 바이오 IPO도 나스닥과 유사한 흐름 보여

2019-03-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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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작년 나스닥 바이오 업종의 기업공개(IPO)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2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작년 나스닥에 신규 상장된 바이오 업체는 총 88개사로 역대 최다치다. 이들 기업은 주로 임상 1상 또는 전임상 단계의 초기 기업이었고 유전자 치료나 세포치료제 업체의 신규 상장도 두르러졌다.
 
공모자금 규모가 가장 컸던 기업은 Moderna(6000억원 이상)로 나스닥 사상 최대 공모규모 기록을 경신했다.
 
연도별 나스닥 바이오 IPO 현황. 그래프/NH투자증권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체에 대한 벤처투자가 증가한 부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미국 내 제약·바이오 업체에 대한 VC(벤처캐피탈) 투자 규모는 16조원 규모로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벤처펀드 조성규모 또한 작년 약 10조원에 달했다. VC 투자가 증가하자 빠른 투자회수를 위한 IPO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이어지고 있다. 구 연구원은 “국내 역시 전임상 또는 임상 1상 등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에 신속한 신규상장을 유도하고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바이오 업체 또한 작년 역대 최다 코스닥 신규 상장을 기록했다. 아이비엘바이오와 유틸렉스, 셀리버리 등 임상 1상 또는 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이 빠르게 상장했다.
 
올릭스와 같은 유전자치료 업체와 셀리드, 유틸렉스와 같은 세포치료제 업체의 신규 상장도 나스닥 트레드와 유사했다.
 
구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업체들의 연구개발(R&D) 펀더멘털 우상향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라면 “신규상장 업체 중 유전자치료제 분야의 올기스와 세포 치료제 분야의 유틸렉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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