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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shw101@etomato.com

안녕하세요 증권부 신송희입니다.
집중포화 맞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매수 조정 기회 되나

코스피 전반의 공포심리는 금물, 반도체 우려도 지나쳐

2021-08-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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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시장에서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를 대거 매도한 반면 전문가들은 코스피 시장내 타업종의 강한 반등을 예고했다. 반도체 업황이 꺾였다는 불안감도 지나치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삼성전자 급락을 매수 조정 기회로 판단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견조한 상승을 예고했다. 신흥시장의 견고한 시장 흐름과 외인이 지난주 매도한 물량이 반도체 투톱에 집중돼 있어서다. 
 
외국인은 지난주(8월2일~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각각 5조5738억원, 2조177억원을 팔아치웠다. 외인이 팔아치운 반도체 투톱 금액만 무려 7조5915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크래프톤(2887억원)과 SK바이오사이언스(1652억원)와 비교해도 외인의 매도는 특정 업종에 국한돼 있다.
 
견조한 코스피, 시장 전체 매도 가능성 낮아
 
전문가들은 이번 외인들의 매도 행렬에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전망에서 시작된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도체 주식 매도, 이로 인한 원화 약세가 시장의 공포 심리를 자극했다”면서 “다만 IT 비중이 높은 대만 증시를 제외한 나머지 신흥 시장의 견조한 시장 흐름과 외국인 투자자의 채권 시장 순매수 기조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시장 전체 매도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외국인은 반도체 투톱을 제외하고는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NAVER(035420), 셀트리온(068270)은 집중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 연구원은 “시장 성장과 신규 투자 모멘텀이 있는 자동차 배터리·소재·전장 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를 제외한 타 업종의 반등 탄력이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반도체 바닥 다지기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와 삼성SDI 등 개별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면서 “반도체 정점 이슈는 전기전자 업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투톱, 정점이냐 반등이냐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등 가능성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도 다소 엇갈린다.
 
현재 반도체 업종의 급락 요인은 데일리 D램 현물가격 하락과 대만 노트북 ODM 월매출 감소로 인한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 때문이다. 앞서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최고점에 다다르면서 수요를 넘어서고 있고, 메모리 반도체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8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15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각각 내린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반도체 하락에 불을 지폈다.
 
반면 국내 증시 전문가 가운데선 반도체 가격의 하락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은 3분기 이후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불확실성과 2018년 4분기 다운사이클 학습효과에 따른 트라우마로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현물가격 하락, 재고증가, 메모리 가격 하락 전환 등의 우려는 과거 사이클과 비교할 때 다른 측면이 많아 다소 과도한 우려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평택3 투자가 본격화되고, 연내 오스틴 2공장과 평택 4공장의 투자가 예상되는 등 반도체 장비의 수주 모멘텀이 재개될 것”이라며 “해당 투자 시기에 장비의 국산화율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근 반도체 장비 업종의 주가 급락 시기를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인이 반도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총 7조원이 넘는 금액을 팔아치웠다.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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