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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경

지난달 ICT 수출 역대 최고 202억7000만달러…메모리 반도체 실적 '껑충'

산업부 '9월 ICT 수출입 동향', 수입 79.8억달러 122.9억달러 흑자

2018-10-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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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대경 기자]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 해외 판매 호조 덕에 202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9월 ICT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192억5000만달러보다 5.3% 늘었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8월의 201억9000만달러를 넘는 것이다.
 
지난 4일 청주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M15 준공식 행사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생산 클린룸을 바라보며 관계자로부터 설명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품목별로는 반도체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반도체는 26.9% 증가한 125억4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둬 사상 최고액을 달성했다. 메모리 반도체가 96억2000만달러였는데 무려 44.5% 증가한 액수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9.3%)와 개별소자(-3.9%), 광전소자(-21.5%)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는 실적을 거뒀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4.1% 늘어난 9억9000만달러를 보였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은 25억5000만달러(-11.1%)로 부진했고, 휴대폰 11억6000만달러(-36.6%)로 좋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전체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116억2000만달러로 16.6% 급증한 것이다. 유럽연합(EU)은 13.1% 늘어난 10억달러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베트남 24억6000만달러(-12.3%), 미국 17억3000만달러(-11.5%), 일본 3억3000만달러(-14.7%)로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전체 수입은 79억8000만달러로 나타나 수지는 122억9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연도별 및 월별 ICT 수출액 및 수출 증감률. 자료=산업부
 
다만 지역의 경우 중국(86억9000만달러)은 물론이고 베트남(18억1000만달러)과 미국(11억4000만달러) 등을 대상으로 한 무역수지는 흑자 기조가 계속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체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강세 지속으로 여전히 상승세"라며 "중국의  액정표시장치(LCD) 대형패널 생산 확대와 글로벌 업체간 경쟁 심화가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실적을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세종=권대경 기자 kwon2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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