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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준

현대차 수소전기차 '생태계' 확장 나섰다

에어리퀴드·엔지와 MOU 체결…친환경 도심 교통수단 주목

2018-10-15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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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현대차는 오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더 웨스틴 파리 방돔 호텔에서 세계적 산업용 가스회사인 에어리퀴드, 다국적 에너지기업인 엔지 등과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번 MOU를 계기로 현대차는 프랑스에 '넥쏘' 보급도 본격화한다. 파리는 현재 투싼 수소전기차 택시를 운행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6년부터 프랑스 파리의 수소차 택시 프로젝트인 HYPE(Hydrogen Powered Electric Taxi Service)에 참여하고 있다. HYPE는 현대차 투싼 ix35 수소차 5대로 시작해 현재 62대로 늘었다. 프로젝트 운영을 맡고 있는 스타트업 STEP(파리지앵전기택시회사)은 오는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택시를 600대로 증차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넥쏘. 사진/현대차
 
파리의 수소전기차 택시는 현지에서 '파란 하늘'의 차량 래핑 이미지로 유명하며,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궁극의 친환경 도심 대중교통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에어리퀴드가 파리 시내에 설치한 첫 번째 수소충전소는 충전 소요시간이 약 3분으로 배터리 전기차(급속충전기 기준 30분) 대비 10분의1에 불과하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파리는 수소충전소가 도심에 위치하고 있지만, 한국은 수소에 대한 오해와 안전기준 등으로 도시 외곽에 주로 설치되고 있다”"며 "프랑스 사례를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주요기업들과 프랑스 내 수소전기차 보급확산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수출산업화를 통해 국내 수소경제 확산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수소전기차는 짧은 충전시간, 긴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공기청정 기능까지 갖춰 '미래형 친환경차”라고 불린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부터 수소전기차 분야에 대한 투자와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했고 올해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판매를 시작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생태계 확대를 위한 협업에도 잇따라 나서고 있다. 올해 6월에는 독일 아우디와 수소전기차 관련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수소전기차 기술 확산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허 및 주요 부품을 공유하고 수소전기차 시장 선점 및 기술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향후 기술 협업을 지속 확대키로 했다. 이를 통해 수소전기차의 가격 경쟁력 확보, 규모의 경제로 부품 원가 절감, 투자 효율성 제고 등 선순환 효과를 노린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내년부터 5년 동안 수소전기 대형 트럭 총 1000대를 유럽 시장에 공급한다. 지난달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Energy와 수소전기 대형 냉장밴용 및 일반밴용 트럭 공급 계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2E는 스위스 내 수소 생산 및 공급 등을 제공하는 수소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지속 가능한 이동성 확보와 전국 수소 충전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목표로 올해 5월 출범한 'H2네트워크협회'의 사업 개발 및 수행을 담당하고 있다. 수소전기 대형 트럭 공급은 현대차가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에 최초로 진출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유럽은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대표적인 지역이다. 주요 국가들은 수소전기차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구매 보조금 및 충전소 구축 비용 분담 등 각종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독일은 보조금,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등은 세제 혜택 중심으로 보급 확대를 장려하고 있다. 스위스는 총 중량 3.5톤 이상 화물차에 대해 부과하는 도로통행료를 수소전기 및 배터리전기 트럭인 경우에만 면제해주고 있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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