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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올해 영업익 3.4조 전망…"기업가치 '30조' 기대"

2018-03-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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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SK이노베이션이 올해도 실적 호조가 기대되면서,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조정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업가치가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9일 업계와 시장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영업이익은 3조4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이 거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 3조2334억을 웃도는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이 최근 2년 연속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사업다각화에 성공하면서 비정유부문에서도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또 국제유가가 꾸준히 배럴당 60달러대를 유지하면서 정제마진도 배럴당 7달러에 안착해 정유부문 수익성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통상 정유업계의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 선이다.
 
이에 따라 올해 초 KTB투자증권이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로 처음 30만원대를 거론한 후 이달 초에는 유안타증권도 목표주가 33만원을 제시하는 등 올해도 석유사업의 실적 약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정제마진 회복세와 원유공급단가(OSP) 개선으로 원가절감이 개선될 정유부문 외에도 SK루브리컨츠 상장 시의 재무 구조 개선 효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신성장동력인 배터리부문에서도 공격적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달에 헝가리에 첫 배터리공장을 짓기로 했으며, 배터리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업계 최초로 호주의 광물 생산업체인 '오스트레일리안 마인즈(Australian Mines)'와 원료구매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비록 업계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이른 시일 안에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현재 회사의 시가총액은 19조원 규모다. 여기에 유가가치 상승분 1조원과 SK루브리컨츠 상장가치 5조원, 배터리 성장가치 4조원을 더하면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는 최대 30조원대로 올라서게 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올해 말까지 30조원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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