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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차 '넥쏘' 1회 충전해 609km 씽씽…세계 최고 수준

연료전지 전용부품 국산화율 99%…총격·파열·가혹조건 통과한 수소탱크

2018-02-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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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넥쏘의 1회 충전주행거리는 609km로 글로벌 수소전기차 가운데 가장 긴 항속거리다. 넥쏘는 수소사회를 빠르게 이끌 것이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자동차 넥쏘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현대차.
 
권문식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은 5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넥쏘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이같이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ㆍ수소전기차) '넥쏘'의 1회 충전 항속거리는 609㎞로 기존에 목표로 했던 580km를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수소전기차 중 가장 길다. 경쟁 상대인 토요타의 '미라이'(502㎞)와 혼다 '클래리티'(589㎞) 등 보다 훨씬 앞섰다.
 
현대차는 최대 항속거리를 위해 고효율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수소탱크의 수소 저장밀도와 저장용량을 증대시켜 기존보다 더 많은 수소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5분 이내의 짧은 충전시간으로 세계 최장의 항속거리를 구현했으며 항속거리는 이전의 1세대 모델이었던 투싼 수소전기차(항속거리 415km, 한국기준)보다 약 40% 이상 향상됐다.
 
현대차와 함께 수소 위원회 공동 회장사를 맡고 있는 에어 리퀴드사의 피에르-에틴 프랑크 부사장은 축사를 통해 “수소는 청정 에너지 세계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궁극적인 매개체”라며 “현대차가 넥쏘를 통해 보여준 성취는 수소사회를 앞당기는 대단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 시승 코스의 중간 기착지인 여주휴게소에는 현대차가 직접 투자·구축한 수소충전소가 있다. 여주휴게소 수소충전소는 이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여주휴게소를 시작으로 향후 정부 및 지역자치단체, 민간 에너지 업체와 함께 전국적인 충전소 인프라를 갖춰나가는 한편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수소충전소 일부를 민간에 개방할 예정이다.
 
또한 수소전기차 전용 정비망을 강화, 전국 22개의 직영센터에서 수소전기차 전담 정비를 실시하고 수소연료전지 부품의 품질 보증기간을 기존 5년 10만km에서 10년 16만km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계획에 발맞춰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누계판매 1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권 본부장은 “현대차는 지난 1998년부터 궁극적인 친환경차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넥쏘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현재화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쏘는 현대차 3대 미래 모빌리티 비전 ▲연결된 이동성(Connected Mobility) ▲이동의 자유로움(Freedom in Mobility) ▲친환경 이동성(Clean Mobility)의 실체를 제시하고 미래 자동차 기술을 현재화한다는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개발된 미래형 SUV다.
 
‘NEXO(넥쏘)’는 덴마크의 섬 이름이자 ‘첨단 기술’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고대 게르만어로는 ‘물의 정령’을 라틴어와 스페인어로는 ‘결합’을 뜻한다. 산소-수소의 ‘결합(NEXO)’으로 오직 에너지와 ‘물(NEXO)’만 발생되는 궁극적인 친환경차의 특성을 정확히 표현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이름으로 명명됐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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