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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티몬 여행사업 속도, '티몬투어' 분할…사모펀드 투자 논의 중

"경영권 포함 안된 지분 30% 정도 매각,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육성"

2017-08-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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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국내 온라인커머스 티몬이 여행사업 부문 '티몬투어'를 분할할 계획이다. 국내외 사모펀드(PEF)에서 티몬의 종합 여행 플랫폼 모델에 관심을 가지고 티몬에게 투자를 제의했고 규모를 논의 중이다.
 
21일 티몬 관계자는 "여행사업 부문인 티몬투어를 분할 해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외 사모펀드에서 티몬투에에 투자를 하고 싶다는 러브콜이 있었다. 현재 투자 규모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티몬이 여행사업부 경영권을 보유하고 일부 지분을 매각하게 될 것"이라며 "매각하는 지분은 최대 30% 정도"라고 설명했다.
 
신현성 티몬 이사회의장. 사진/티몬
 
티몬은 지난 2011년부터 여행사업을 시작하고, 2015년에 들어 본격적인 투자와 서비스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 이강준 티몬 멀티비즈그룹장이 합류한 뒤 지난해부터 항공권과 호텔 가격비교,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19만개의 호텔과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할 수 있는 북킹닷컴과 제휴하고 호텔 예약 서비스, 현지에서 필요한 각종 테마파크, 박물관 입장권과 교통이용권 등도 판매하고 있다.
 
티몬의 지난 4월 기준 항공권 가격 비교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시범 오픈 첫 달 대비 예약자 수가 230% 상승했다. 지난해 항공권 매출 역시 2014년 대비 110% 성장했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 중 여행 및 예약 서비스 부문 거래액은 약 11조원이다. 현재 티몬의 전체 매출 중 여행사업의 비중은 25%에 달한다. 
 
회사는 티몬 투어를 교통과 숙박부터 패키지, 자유여행, 레저 등 현지 관광 상품까지 모두 판매하는 국내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키우는게 목표다. 투자 제의 배경에도 여행 관련된 상품을 원스톱으로 판매하는 플랫폼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투자가 유치되면 티몬은 티몬투어의 개인화 서비스를 중심으로 고도화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티몬 관계자는 "유치된 자금으로 티몬투어의 서비스 고도화에 지속할 예정이다. 여행서비스가 빅데이터를 이용해 개인화하기 어려운 서비스이지만 이용자 마다 선호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패턴을 읽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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