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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20년 만의 풍어…가격 싸졌다

작년보다 40% 이상 저렴해져

2017-07-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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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갈치가 20년만의 풍어를 기록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마트는 오는 13~19일 생제주은갈치 대자 1마리를 6200원에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42%나 저렴한 가격이다.
 
한 때 갈치는 '금갈치'로 통하며 가장 비쌀 때 1마리에 1만2000원선까지 올랐지만 올해 모처럼만의 풍어를 맞아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아직 조업 초기지만 벌써 위판가가 전년 동기 대비 25~30% 떨어졌다. 얼린 선동갈치 유통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8월에 가서는 지난해 대비 40% 수준까지 떨어질 거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4개 수협의 6월 한 달 기준 어획량이 전년 동기보다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6월 갈치 어획량은 621톤에 위판액이 95억원에 그쳤지만 올 6월엔 벌써 2951톤에 439억원을 기록했다. 1~6월 누계로는 어획량 5906톤(위판액 990억원)으로 지난해 3288톤(위판액 720억원) 대비 80% 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갈치 대풍 현상은 제주 연근해 어장의 수온이 예년보다 높고 갈치 먹이자원이 풍부해지면서 갈치 어장이 형성되었기 때문으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마트 김상민 수산 바이어는 "최근 어족자원 고갈로 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갈치가 드물게 대풍을 맞으면서 오랜만에 저렴한 가격에 제철 생선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이마트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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