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대다수 국민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제도를 바람직하다고 평가하고, 확대·신설에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19~69세 성인남녀 1000명(표본추출)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장거리 이동 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42.6%)’, ‘시외·고속버스(36.0%)’ 순이었다. 교통수단을 선택 기준으로는 ‘신속성(38.3%)’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학생, 저소득층 집단에서는 시외·고속버스 이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은 교통수단 선택 기준으로 ‘요금수준’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다.
현재 시행 중인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에 대해서는 94.9%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제도 도입에 따른 효과로는 ‘통행시간 단축(51.3%)’, ‘정해진 시간에 도착(29.7%)’ 등을 꼽았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신갈JCT～여주JCT 구간) 신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오산IC→천안JCT) 평일구간 확대에 대해서는 각각 84.7%, 83.9%가 찬성했다. 또 응답자의 82.5%는 전용차로 신설·확대 시 시외·고속버스를 더 많이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버스전용차로제의 개선을 위해서는 ‘운영구간 연장(58.2%)’, ‘진입차량의 제한(57.5%)’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또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할 경우 ‘일반차량의 버스전용차로 이용 단속 강화(42.3%)’와 ‘일반차량의 불편 최소화(30.9%)’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답했다.
대다수 국민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제도를 바람직하다고 평가하고, 확대·신설에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기도 안성시 부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