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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상

지난해 데이트레이딩 비중 47.73%…4년만에 최고

2017-02-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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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지난해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최근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데이트레이딩은 하루에 같은 종목의 주식을 여러 차례 샀다 팔았다 하는 초단타매매를 말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전체 거래량에서 데이트레이딩이 차지하는 비중은 47.73%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 비중은 50.76%로 처음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후로 가장 높았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전체 거래대금에서 데이트레이딩 비중도 31.65%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은 1250억주로 전년(1194억주) 대비 4.7%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은 383억주로 전년(494억주) 대비 22.5% 감소했지만, 코스닥시장은 867억주로 전년(700억주) 대비 23.82% 증가했다. 
 
데이트레이딩 거래대금은 소폭 감소했지만 2015년과 유사한 규모를 유지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대금은 616조원으로 전년(658조원) 대비 6.3%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대금은 251조원으로 18.8%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366조원으로 4.6% 증가했다. 
 
저가주일수록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높았다. 10만원 이상 고가주의 비중은 13.60%, 1만~10만원 중가주는 23.73%, 1만원 이하 저가주는 35.84%의 비중을 보였다. 
 
개인투자자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총 데이트레이딩 거래량 1250억주 중 개인(1211억주) 96.89%, 외국인(31억주) 2.52%, 기관(3억주) 0.25%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내 데이트레이딩 거래량 상위종목에는 한진해운(29억3303만2000주), 미래산업(16억5365만3000주), 키위미디어그룹(14억5711만4000주) 등이 이름을 올렸고, 비중은 고려산업(68.44%), 서울식품우(68.20%), 한진해운(67.95%) 순으로 높았다.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은 셀루메드(33억649만9000주), 아이이(31억884만주), 세종텔레콤(25억8920만8000주) 순으로 높았고, 비중은 DSC인베스트먼트(77.46%), 티에스인베스트먼트(77.18%), 골든센츄리(75.94%) 순이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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