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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희

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익 1조6929억원…사상 최대치 경신

영업이익률 10.4% 달해…정유·비정유 부문 고른 성과

2017-02-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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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2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6조3218억원, 영업이익 1조69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 7575억원, 석유화학 5169억원, 윤활기유 4185억원을 기록해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에쓰오일이 지난해 10.4%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은 파라자일렌(PX), 고품질 윤활기유(그룹III)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2015년부터 울산공장 시설개선 사업 등으로 생산효율과 수익성을 제고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비정유부문은 매출액 비중이 23.6%(석유화학 15.6%, 윤활기유 8%)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55.2%(석유화학 30.5%, 윤활기유 24.7%)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4조5571억원, 영업이익 4440억원을 거뒀다. 계절적 수요 강세로 인한 정제마진 회복과 유가 상승으로 인한 재고관련 이익으로 정유사업은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아시아 지역 내 난방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배럴당 4.2달러로 개선되며 28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벤젠의 경우 스티렌모노머(SM) 등 하류 부문의 강력한 수요로 마진이 확대된 반면, 파라자일렌(PX)은 정기보수를 마친 권역 내 공장의 가동 재개로 인한 공급 증가로 마진이 다소 축소됐다. 
 
윤활기유부문은 비수기로 인한 수요 약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비 상승으로 마진이 축소됐으나,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연간 32%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올해도 정유부문이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이 수요성장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수요는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전방산업인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신규 공장들의 증설 및 가동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로 양호한 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윤활기유 부문도 올해 신증설 물량이 크지 않아 높은 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쓰오일은 2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6조3218억원, 영업이익 1조69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울산에 있는 S-Oil의 제2 아로마틱스 컴플렉스 전경. 사진/S-Oil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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