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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소트니코바 약물 논란과 김연아 메달 회복

2016-12-27 13:04

조회수 :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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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에 앞서 궁금한 게 '피겨 스케이팅'이 약물 한다고 더 잘할 수 있고 그런 종목이 맞느냐 하는 점이다. 뛰고 점프하고 등의 움직임에서 약물 효과가 있는 건 상식으로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예술성으로 경쟁하는 피겨에서 약물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아직은 추측일뿐이다. 이 부분은 과학적인 근거 제시가 있어야 한다. 약물과 피겨의 관계를 놓고 해당 전문가분들의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소트니코바 약물 의혹이 보도됐으니 메달은 무조건 김연아"라고 하면 논리 부족이다. 분명 소치올림픽 당시 소트니코바 성적에 논란이 됐던 건 그의 압도적인 기량이 아닌 이해하기 힘든 심판 판정이었다. 여론이 제기했던 문제점도 소트니코바의 기량이 아니라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의 관계를 근거로 한 판정 문제였다.
 
다만 이런 의문점을 전제하더라도 소트니코바의 약물 의혹은 짙어진다. 러시아 언론이 제기한 근거를 토대로 약물복용 의혹을 폭로한 세계반도핑기구(WADA)<맥라렌 리포트> 원문을 찾아봤다. 그랬더니 148페이지에 소트니코바의 소변 샘플 번호로 알려진 'A0848'이 기재돼 있었다.
 
리포트에서 이 샘플은 '타입1'로 분류됐는데 이는 소변 샘플통 내부 링이 어떠한 강한 힘 때문에 진동하면서 뚜껑 안쪽에 충격을 가한 것이라고 한다. 쉽게 풀자면 소변 샘플통에 비정상적인 스크래치 흔적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확인된 사실만 놓고 봐도 소트니코바의 소변 샘플 바꿔치기나 비합리적인 어떠한 처사가 있었을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러시아 언론(http://www.dni.ru/) 보도 내용. 사진/해당 언론사 캡쳐
 
 
 
 
◇해당 언론 보도 근거 자료. 사진/해당 언론사 캡쳐
 
 
 
 
◇맥라렌 보고서 원문. 사진/WADA 맥라렌 보고서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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