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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사회주택협회 14~15일 공동체주택 전시회

2016-12-12 14:50

조회수 : 7,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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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공용공간과 개인공간을 건물 안에 배치해 ‘따로 또 같이’ 사는 공동체주택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공동체주택의 궁금증을 한자리에서 해소할 수 있는 ‘공동체주택 전시회’를 14~15일 서울시청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동체주택은 독립된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한 주거공간으로 공동체규약을 마련해 입주자간 소통·교류를 통해 생활문제를 해결하거나 공동체활동을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택이다.
 
2011년 마포구 성미산마을에 9가구와 마을기업 3곳이 모여 만든 소행주(소통으로 행복한 주택 만들기)를 비롯해 민간차원에서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도 청년기업가 임대주택인 ‘도전숙’, 연극인 공동체주택, 홀몸어르신 임대주택 등을 공급하고, 토지임대부 주택 모델을 통해 민간과 공공이 함께 진행하는 사업모델을 추진 중이다.
 
이번 전시회는 공동체주택에 관심 있으나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는 공동체주택 입주희망자와 공동체주택 입주자, 공동체주택 사업자, 건축가,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시와 공동체주택 대출업무협약을 체결해 공동체주택 건립·리모델링 등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하는 상품을 지원하는 신협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우선 ‘공동체주택 전시코너’는 대학생 우수작품 공모전 입상작과 현재 공급되고 있는 공동체주택 건축가의 작품 등이 전시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지역 기반의 참신한 공동체주택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6~10월 대학생 공모전을 진행해 출품된 36개 작품 가운데 최우수 1개, 우수 2개, 장려 3개 등 11개 작품을 선정했다.
 
대학생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너나들이’는 조예진(중앙대)씨와 이성현(홍대)씨가 공동으로 설계했다. 서울 가리봉동의 내국인 이탈과 중국인 노동자들 사이의 갈등관계를 줄이고 심리적 단절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유형의 주거 모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발코니를 사적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형하고 한국 전통건축의 툇마루를 반개방적인 커뮤니티공간으로 사용해 서로 언어와 민족이 다른 사람들이 대화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유도했다.
 
건축가의 공동체주택 작품으로는 이세웅 건축가(아파랏체)와 이은경 건축가(EMA)의 작품이 있다.
 
‘공동체주택 상담코너’에는 서울시사회주택종합지원센터, 사회주택협회 소속의 녹색친구들, 소행주, 서울소셜스탠다드, 코티에이블 등 46개 회원사, 입주경험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입주희망자를 대상으로 상세하게 입주 전 공동체 형성방안, 입주자 모집방법, 자금조달방안, 적합한 대상지 찾기, 법적 검토사항 등에 안내한다.
 
‘공동체주택 토크콘서트’는 공동체주택 전문 코디네이터, 건축가, 운영자, 입주경험자, 입주희망자 등 15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 어려움에 대해 공유한다.
 
서울시는 이번 공동체주택 전시회에서 제시되는 시민의견을 수렴해 공동체주택 행·재정 지원, 제도 개선, 확산방안 마련, 민관협력체계 구축 등을 담아 ‘2017년 공동체주택 실행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는 공동체주택 확산을 위해 전문가 컨설팅 지원, 공동체주택 온라인플랫폼 운영, 공동체주택 공동체활성화 프로그램 지원, 공동체주택 인증제 도입 등을 준비 중이다.
 

14~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공동체주택 전시회에 대학생 최우수 작품으로 전시되는 '너나들이'.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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