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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표

대상, 식품·소재 분리경영 체제 돌입

이상철·정홍언 사장 선임…사업부별 책임경영 강화

2016-11-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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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대상(001680)그룹이 식품과 소재분야를 분리하고 각자 경영체제에 본격 돌입한다. 사업 전문성 강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부문 중심으로의 조직 개편이 주된 골자다.
 
대상은 식품BU(Business Unit)와 소재BU를 각각 분리해 별도의 경영조직으로 편제하고, 각 사업부문을 맡아 책임경영을 하게 될 사장도 각각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식품BU는 이상철 전 대상㈜ 식품BU장이, 소재사업은 정홍언 전 대상㈜ 소재BU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해 경영을 책임진다. 시행일은 다음달 1일부터다.
 
식품BU 사장으로 선임된 이상철 사장은 1957년생으로 건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미원 총무과로 입사했다. 감사과, 판매기획부, 총무과장을 거쳐 97년 대상 총무팀장을 지냈다. 2003년부터 대상식품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11년 대상FNF㈜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대상FNF㈜ 취임 후 신선식품 다각화를 통한 매출 안정화로 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으며, 종가집 김치의 할랄 및 코셔 인증 획득으로 김치 세계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6년부터 대상㈜ 식품BU장으로 선임돼 최근까지 대상㈜ 식품사업을 총괄해 왔다.
 
소재BU 사장으로 선임된 정홍언 사장은 1958년생으로 경상대학교 축산가공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세원 부산사업본부 특판과로 입사했다. 이후 대상에서 전분당사업본부 영업부장을 시작으로 전분당영업본부장과 전분당사업총괄중역을 역임했으며, 2016년부터 대상㈜ 소재BU장으로 선임돼 최근까지 대상㈜ 소재사업을 총괄해 왔다. 
 
특히 지난해 대상이 17년 만에 되찾은 라이신 사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했다. 정홍언 사장은 전분당과 바이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대상㈜ 소재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대상이 백년 기업을 향한 미래 먹거리 발굴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각 BU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각 BU별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대상의 안정적 입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상㈜은 그동안 단일 대표이사 체제로 명형섭 사장이 종합식품과 건강식품 등 식품사업과 바이오, 전분당, 라이신 등 소재사업을 총괄해왔다.
 
이상철 식품BU 사장(왼쪽)과 정홍언 소재BU 사장. (사진제공=대상)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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