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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검찰, 박 대통령 측 조사 연기 요청 사실상 거부

"수요일 대면조사 어렵다면 목요일도 가능"

2016-11-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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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검찰이 조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박근혜 대통령 측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5일 "현재 '최순실 게이트' 관련 핵심의혹에 대해서는 수사가 상당 부분 이뤄졌다. 현 상황에서 진상규명을 위해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대면조사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일 대면조사가 어렵다면 목요일도 가능하다"며 이번주 이내 박 대통령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검찰의 이번 견해 표명은 이날 서울고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의 조사 일정 연기를 요청한 박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의 문제 제기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날 유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자료가 매우 방대하고 결과와 내용이 국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고 의혹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변호인으로서는 변론 준비에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애초 검찰이 16일로 못 박은 박 대통령 조사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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