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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1980선 붕괴된 코스피…대내외 악재에 ‘휘청’

2016-11-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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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코스피가 최순실 게이트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 대두 등 대내외 악재로 1980선이 붕괴되며 패닉 양상을 보였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8.45포인트(1.42%) 내린 1978.94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 역시 18% 이상 상승하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최순실 게이트가 계속해서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인선을 발표했지만 이후 오히려 낙폭이 커지는 모습이 연출됐다. 전문가들은 박 대통령이 각계에서 요구한 거국 중립 내각 제안을 사실상 묵살한 셈이라고 평가하고 이에 따라 정치적 혼란이 지속될 것이며 증시 혼란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대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대두되며 국내 증시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막판에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이 재조사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막판 부동층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공개된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은 46%로, 45%의 클린턴 후보를 앞질렀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또한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 역시 브렉시트 결정 당시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투자 전략과 관련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것을 조언하는 목소리와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며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관망 태도를 유지하고 실적 좋은 대형주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반면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가능성 등 다양한 이슈들로 신흥국에서 자금 청산이 나타나고 있지만 펀더멘탈 문제가 아니라면 비중 확대의 기회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1980선이 무너진 코스피. 사진/뉴시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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