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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3분기 어닝시즌·대선 토론 주목

2016-10-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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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주(10~14일) 뉴욕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3분기 어닝시즌과 2차 미 대선 토론이 될 전망이다.
 
지난주 주간 단위로 S&P500지수는 0.7% 하락했고 다우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 하락했다.
 
오는 10일(현지시간) 알코아가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비공식적인 어닝시즌의 출발을 알릴 예정인 가운데, 우려감과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다.
 
리서치 업체 팩트셋은 S&P500지수에 상장된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에너지 섹터가 3분기 실적에 가장 큰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3분기 에너지섹터의 예상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에너지 업체들은 8개 분기 연속 이익이 줄어들고 있다.이는 2008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오래 어닝리세션이 지속되는 것이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은 2014년 말 이후 처음으로 S&P500기업들의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다. 11개 업종 가운데 9개 업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밖에 9일(현지시간) 열리는 2차 대통령 후보 대선 토론 역시 큰 관심사다. 2차 토론은 1차 토론과 달리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 대선 후보들이 좀더 자유롭게 청중들과 소통할 수 있어 부동층들의 마음을 돌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토론이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승리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대선을 한 달 앞두고 클린턴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각종 설문조사에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클린턴 후보가 이번 토론에서도 우세한 모습을 보인다면 증시에는 안도감을 줄 것이라는 평가다.
 
반면 우려되는 요소로는 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것을 들 수 있다.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하며 달러 가치가 급등하고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의 9월 고용지표에서 시간당 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2.6% 오른 것 역시 금리 인상론에 힘을 보탰다. 특히 13일(현지시간)에는 지난 9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는 가운데, 연준 위원들이 미국 경제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렸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밖에 14일 발표되는 미국의 9월 소매판매, 생산자물가, 10월 미시간소비자신뢰지수, 유로존의 8월 무역수지, 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PPI)와 소비자물가(CPI)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뉴시스·신화통신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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