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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경제지표와 연준 위원 입에 쏠리는 눈

2016-09-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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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주(12~16일) 뉴욕 증시는 미국 내 경제지표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연설에 관심을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20~21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 국제유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2% 넘게 급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2.4% 하락했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2%, 2.4% 급락했다. 이는 지난 6월24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 이후 최대 낙폭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뉴욕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의견과 일시적 하락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처크 셀프 아이섹터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섹터 전반적인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조정의 전조”라고 분석한 반면 롭 바텐스타인 케스트라프라이빗웰스서비스 최고경영자(CEO)는 “단기 하락으로 보이는 만큼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기에 좋은 시기”라며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에는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대거 예정되어 있어 금리 인상과 관련된 힌트에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지난주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대니얼 타룰로 연준 이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까지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한다고 발언해 시장의 우려감을 키운 가운데, 이번주에는 12일 대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와 13일 닐 카시카리 미네아폴리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현재 시장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28%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연설을 통해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인 발언에 나선다면 시장의 우려감이 증폭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또한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미국 경제 회복세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 미국의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되는 가운데, 소매판매의 경우 전달과 변화 없는 0% 증가가, 산업생산의 경우 0.2%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만약 지표들이 예상보다 훨씬 개선된 것으로 확인된다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흐름 역시 뉴욕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 국제유가는 상승했지만 마지막 거래일인 9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7% 급락하며 증시 낙폭을 키운 가운데, 다음주에 하락 흐름이 이어질지 눈여겨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뉴시스·신화통신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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