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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장관 "실물경제 미치는 영향 제한적…시나리오별 영향 분석"

실시간 모니터링 실물경제 상황점검반 운영…한·영 FTA도 검토

2016-06-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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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주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가 우리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27일 주 장관은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2차 신산업 민관협의회'에 참석해 브렉시트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한국과 영국간의 교역·투자규모, 영국과 EU 간 탈퇴협상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수출, 투자, 통상 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영국으로의 수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73억9000만달러로 이는 전체 수출액의 1.4%에 해당한다. 한국에 대한 영국의 투자규모는 2억6000만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유럽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금융부문의 변동성이 실물 부문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실물경제 상황점검반'을 운영하고 일일 동향보고 체계를 구축·가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신산업 민관협의회 회의에 참석한 주형환(오른쪽 두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서 산업부는 브렉시트와 관련해 관계부처와 전문기관 등과 함께 영국의 EU 탈퇴협상 추이를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국와 영국, 한국과 EU간의 교역 및 투자, EU의 경기위축, 금융 변동성 확대, 중국 등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전달경로에 따른 시나리오별 영향을 분석해 맞춤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주 장관은 "우리 기업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국익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경우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출구 조항이 담긴 리스본 조약에 따라 영국은 2년 동안은 EU 회원국의 지위를 유지하게 되지만 이후 영국과의 교역을 위한 법적 토대 마련을 위해 양자간 FTA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산업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대체 수출품목 발굴을 위한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창출방안의 세부전략도 논의됐다. 
 
산업부는 주력산업의 업종별 경쟁력 강화방안을 9월까지 수립하고, 산업전반의 산업발전비전을 당초 계획대로 12월까지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산업 고도화를 위한 업종별 경쟁력강화 대책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며 "올해 7월에는 에너지 신산업, 전기차, 스마트카 등 분야별 발전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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