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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2008년 이후 고용·생산 동조화…기계·자동차 업종도 둔화 예상"

사업체·고용규모는 순증…조선·철강은 하락 전망

2016-05-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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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지난해 고용을 축소한 사업체보다 고용을 늘린 사업체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희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고용정보원이 20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행정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한 노동시장 분석과 발전방향’, ‘고용위기 업종의 현황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개최하는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발제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 연구위원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26만1000개의 사업체가 새로 만들어지고, 17만8000개의 사업체가 소멸했다. 또 전체 사업체 중 31만곳은 고용을 늘렸으며, 28만5000곳은 고용을 축소했다. 박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지역·산업에서 기존 사업체의 성장효과보다는 창업효과에 의한 순고용 창출 기여도가 컸다”며 “2015년 우리 경제에서 기존 사업체의 변동보다는 생성 사업체의 변동에 따른 고용증가가 전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조선업 등 제조업에서는 생산 증가세 둔화에 따른 고용 위축이 예상된다. 사진은 경남 거제시에 있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사진/뉴시스
 
반면 조선업 등 제조업에서는 생산 증가세 둔화에 따른 고용 위축이 예상된다.
 
이시균 연구위원은 발제문 ‘주요 제조업 고용동향 및 전망’에서 “국내 제조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용과 생산이 동조화하는 현상이 보인다”며 “최근 제조업 생산 증가가 둔화된 탓에 주요 제조업의 고용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조선·철강 및 섬유 업종에서는 고용 하락이 예상되며, 그 동안 고용 증가를 주도했던 기계·자동차 업종에서도 고용 증가세 둔화 및 감소가 전망된다.
 
이 연구위원은 다만 “국내 주력 제조업은 노동생산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변화에 따라 생산과 고용이 함께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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