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정유정의 신작 소설 '종의 기원'과 스타강사 김미경의 '김미경의 인생미답' 등이 5월 둘째주(5월4~10일) 주간 베스트셀러 목록에 신규 진입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프레드릭 배크만 등 유명 해외 작가의 신작소설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소설 분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유정의 '종의 기원(은행나무)'은 오는 14일 출간을 앞두고 예약판매 중에 13위를 기록했다. 악인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이번 소설은 악을 통찰하며 내면 깊숙한 곳의 어둠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출간된 베르나르 베르베르 '제3인류(열린책들) 5'와 '제3인류 6'은 각각 7위와 15위를 기록했다. 베르베르는 '제3인류' 완간을 기념해 지난 12일 한국에 방문했다.
프레드릭 배크만의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다산책방)'과 '오베라는 남자(다산책방)'도 각각 6위와 10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오는 16일 맨부커상 수상 여부가 발표되는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4계단 내린 16위를 기록했다.
'김미경의 인생미답(한국경제신문사)'도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 순위 12위에 올랐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70개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다. 인기 한국사 강사인 설민석의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휴먼큐브)'도 순위권에 신규진입하며 19위를 기록했다.
최상위권 자리에는 변동이 없었다. 혜민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수오서재)'이 1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의 '미움받을 용기 2(인플루엔셜)'가 2위, 전작인 '미움받을 용기'가 3위를 유지했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김영사)'와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한빛비즈)'은 순위변동 없이 각각 4,5위를 유지했다.
이번 베스트셀러 순위는 한국출판인회의가 교보문고와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도서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19곳의 판매량을 종합해 집계했다.
<5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자료=한국출판인회의)
1.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혜민, 수오서재)
2. 미움받을 용기 2(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인플루엔셜)
3. 미움받을 용기(기시미이치로, 인플루엔셜)
4. 사피엔스(유발 하라리, 김영사)
5.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채사장, 한빛비즈)
6.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프레드릭 배크만, 다산책방)
7. 제3인류 5(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8.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무라카미 하루키, 현대문학)
9.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10. 오베라는 남자(프레드릭 배크만, 다산책방)
11.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너머 편(채사장, 한빛비즈)
12. 김미경의 인생미답(김미경, 한국경제신문사)
13. 종의 기원(정유정, 은행나무)
14. 2016 선재국어 나침판 실전모의고사 Vol.2(이선재, 에스티앤북스)
15. 제3인류 6(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16. 채식주의자(한강, 창비)
17. 미라클모닝(할 엘로드, 한빛비즈)
18. 태양의 후예 포토 에세이(KBS 태양의 후예 제작진, 위즈덤하우스)
19.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설민석, 휴먼큐브(문학동네))
20. 너에게 하고 싶은말(김수민, 쌤앤파커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