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동원(새정치) 의원은 지난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삼성물산은 건설분야 산업재해로 인해 6명이 사망하고, 404명의 부상자가 나오는 등 총 410여명의 건설산업재해가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2년에 140명(사망 2명, 부상 238명), 2013년 144명(사망 3명, 부상 141명), 2014년 126명(사망 1명, 부상 125명) 등이다.
최근 3년간 산업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희생자 규모는 국내 도급순위 상위 30대 건설업체의 재해 희생자 전체 2691명의 15.2%(410명)를 차지하는 규모로, 전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한편, 강 의원 측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최근 3년간 국내 도급순위 상위 30대 건설업체의 산업재해로 인한 희생자는 총 2691명(사망 213명, 부상 247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52.2%가 도급순위 1∼10대 건설업체에서 발생했다. 사망 101명, 부상자 1332명에 달한다. 특히, 도급순위 상위 10위 건설업체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의 28.8%(총410건)가 삼성물산 한 곳에서만 발생한 수치다.
강 의원은 "그토록 안전제일과 도덕성, 준법을 강조해 오던 삼성그룹, 특히 모기업이나 다름없는 삼성물산이 불명예스럽고 부끄럽게도 압도적인 수치로 국내 건설업체 산업재해 1위를 기록했다"며 "시공현장에서 수없이 많은 근로자들이 죽거나 다치는데 나몰라라 식으로 외면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온갖 부실시공과 담합입찰, 안전벌점 등 건설기술관리법을 위반해 각종 벌점을 부과받은 사례가 부지기수"라며 "돈 버는데만 몰두할 게 아니라 산업재해를 줄여 사람중심의 경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주요 건설업체의 최근 3년간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 및 부상자 수 자료/강동원 의원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