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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욱

이승철 없는 '슈스케7', 이름값 할까

2015-08-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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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의 일곱 번째 시즌이 막을 올린다.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는 '슈퍼스타K7'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심사위원을 맡은 가수 백지영, 김범수, 성시경을 비롯해 김기웅 Mnet 국장과 마두식 PD가 참석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 윤종신은 스케줄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Mnet '슈퍼스타K7'의 심사위원들. 왼쪽부터 김범수, 백지영, 성시경. (사진=뉴스1)
 
관심사는 '슈퍼스타K7'이 이승철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에 쏠린다. 이승철은 지난 2009년 방송된 '슈퍼스타K1'을 시작으로 지난해 방송된 '슈퍼스타K6'까지 여섯 시즌 연속으로 이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날카로운 심사평과 독설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승철은 '슈퍼스타K'의 시청률 고공 행진을 이끈 1등 공신으로 꼽힌다. 하지만 '슈퍼스타K7'의 방송을 앞두고 하차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마두식 PD는 "이승철 심사위원이 빠지고 윤종신, 백지영, 김범수, 성시경 네 명의 심사위원이 이번 시즌에 함께 하게 됐는데 네 명의 심사위원이 서로 다른 의견을 맞춰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네 명이 평소 예능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했고, 입담이 좋다. 이번 시즌에도 음악적인 부분에 집중하겠지만, 예능적으로도 재밌게 보여줄 부분이 많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백지영은 "이승철이 없는 상황에 대해 보시는 분들이 낯설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심사위원석의 중심을 맡고 있었던 분이기 때문에 이승철의 빈자리가 당연히 느껴진다. 하지만 이승철에 못지 않은 독설을 성시경이 해주기도 한다. 김범수, 성시경과 함께 의논하면서 빈자리를 메워가겠다"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참가자들이 나왔을 때 선배로서 해줄 수 있는 이야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다. 진심으로 심사를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슈퍼스타K'는 매 시즌마다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지금까지 서인국, 허각, 존박,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로이킴 등의 가수들을 배출했다. 이번 시즌을 통해 또 다른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기웅 국장은 "예전에 비해 이번 시즌이 지원자들의 음악 장르와 스타일이 세분화된 느낌이 있다. 예전보다 더 촘촘해진 느낌"이라며 "첫 시즌 때는 지원자들이 천편일률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개성 있는 스타일의 지원자들이 많다. 자기 마음대로 음악을 하는 지원자들도 있어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또 김범수는 "노래는 다 잘한다. 자신의 색깔을 잘 만들어내는 보컬들이 많다"며 "이제는 본인의 자작곡을 선보이고, 무대를 프로듀싱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지원자들까지 있다. 심사위원의 입장에서 만만하게 볼 게 아니구나 싶다. 대단한 실력자들이 굉장히 많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백지영은 "여성 지원자의 비율이 예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여성 참가자의 우승을 기대해도 좋을 정도로 실력이 좋은 참가자들이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다들 너무 잘하기만 해서 프로그램의 재미에 대해 걱정을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슈퍼스타K7'은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지난 3월 5일부터 7월 5일까지 오디션 접수가 진행됐으며, 총 174만 3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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