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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욱

'슈스케' 출신 장재인·김필의 설레는 새 출발

2015-06-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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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을 발매한 가수 장재인(왼쪽)과 김필.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CJ E&M 방송사업부문)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가 배출한 두 명의 가수가 동시에 새 앨범을 내놨다.
 
11일 가수 장재인은 새 미니앨범 '리퀴드(Liquid)'를 발매했다. 같은 날 김필 역시 미니앨범 '필 프리(Feel Free)'를 공개했다. 장재인은 지난 2010년 방송된 '슈퍼스타K2'에 출연해 3위, 김필은 지난해 방송된 '슈퍼스타K6'에서 2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은 10일과 11일 나란히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번 신보는 장재인과 김필에게 특별한 앨범이다. 두 사람 모두에게 새 출발을 의미한다.
 
장재인은 지난 2012년 '여름밤'을 발매한 이후 약 3년 동안의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 2013년 근긴장이상증이 발병해 치료를 받아야 했다. '리퀴드'는 장재인이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은 뒤 처음 내놓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슈퍼스타K2'에서 장재인을 심사했던 윤종신이 이끌고 있는 회사다.
 
장재인은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이라 굉장히 설렌다. 몸이 안 좋았기 때문에 내가 노래를 다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노래와 음악을 안 하려고 하니 너무 힘들더라. 그래서 정말 열심히 치료와 건강 회복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장재인의 앨범에는 타이틀곡 '밥을 먹어요'를 비롯해 총 6곡이 실렸다. '밥을 먹어요'는 남녀가 함께 시간을 보낸 후의 상황을 그린 노래로 윤종신이 작곡, 장재인이 작사를 맡았다.
 
장재인은 "사람 사이의 관계가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액체처럼 유동적인 경우가 많더라. 그런 이야기를 이번 앨범에 담으려 했다"며 "'밥을 먹어요'는 서로를 향한 존중에 대한 이야기다. 가수로서 성장한 모습과 여자로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필은 지난 2011년 '바보같이 또 울어요'를 발표한 이후 꾸준한 음악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슈퍼스타K6'를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김필에게 이번 앨범은 사실상의 데뷔 앨범이다.
 
김필의 앨범에는 타이틀곡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를 비롯해 총 6곡이 실렸다. '스테이 위드 미'는 스타일리시한 포크록 풍의 곡으로 김필의 자작곡이다. 호감을 느끼는 이성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좀 더 가까워지길 바라는 내용을 담은 달콤한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김필은 앨범 전반에 걸쳐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뽐냈다. 그는 "직접 만든 곡을 선보이는 만큼 더 설레고 떨린다. '슈퍼스타K'의 경연과는 또 다른 떨림"이라며 "음악 작업에 집중하고 싶었는데 잘 안 돼서 산에도 들어갔다 왔다. 마음을 다해서 앨범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테이 위드 미'는 남녀가 스파크가 튀기 전의 모습을 그린 노래다. 소심한 남자가 대담하게 대시하는 것을 표현했다"며 "새 앨범 활동을 즐겁게 하겠다. 많은 분에게 나의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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