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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공항서 환전하면 무조건 손해

주거래은행 통해 환전해야 혜택 많아

2015-04-30 10:34

조회수 : 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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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노동절과 어린이날 등 징검다리 휴일이 낀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여행을 떠나기 전 환전은 언제 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야 이득일까.
 
대다수 사람들은 인천공항 은행지점에서 환전하고 공항면세점에서 물건을 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무조건 손해이다. 공항은 환전하는 사람이 많아서 환전 수수료 할인 혜택도 없고 할인해주더라도 할인 폭이 매우 작기때문이다. 
 
이럴 땐 주거래은행에서 환전시 환전수수료를 우대해주기때문에 혜택을 잘 살펴봐야 한다. 또는 환전 대신 자동인출기(ATM)을 이용해 화폐를 인출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시티은행처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금융기관의 경우 ATM을 통해 현금을 인출할 경우 수수료가 없기때문에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능하면 외국 돈은 현지에서 다 쓰는 게 좋다. 남은 외화를 재환전하면 환전 수수료를 또 내야 해서 이중손해이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 동전은 국내에서 환전이 잘 안되는데다, 환전을 하더라도 그 가격의 절반 정도 밖에 받지 못한다.
 
만일 여행 뒤 미국 달러가 많이 남았다면 외화보통예금에 넣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엔화는 외화 예금 입금시 1.5%, 기타 통화는 3%정도 입금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달러 이외의 통화를 외화 예금에 넣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때는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카드회사가 가맹점에 달러로 물건값을 결제한 다음 우리돈으로 환산해 대금 결제를 요구하기 때문에 3~6일 정도 늦은 시점의 환율이 적용된다. 따라서 쇼핑 등을 한 후 환율이 내리면 그만큼 결제대금을 적게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외여행시 카드를 이용하여 결제할 경우 반드시 승인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좋다. 여행가이드나 종업원 등에게 카드를 건네줄 경우 허위청구나 중복청구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거래가 잘못됐거나 취소할 경우 반드시 취소 전표를 받아서 보관해야 하며 호텔이나 렌터카를 예약한 뒤 취소할 경우에는 취소 번호와 담당자명의 등 증빙서류를 잘 보관하자. 만일 해외여행 중 카드를 분실했거나 도난 당했다면 즉시 국내 카드사와 국제 카드사 서비스 센터로 연락해 분실신고를 해야하므로 이를 메모해두는게 현명하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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