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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中, 회사채 스프레드 격차 심화

"회사채 담보 레포 규제 강화 영향"

2014-12-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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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중국 정부가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신용등급에 따른 금리 스프레드 격차가 15개월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지난 29일 중국의 1년만기 AAA등급 회사채와 AA등급 회사채 사이의 스프레드는 112.4bp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9월 이후 최대치다. 올해 3월 태양광 업체 차오리솔라가 디폴트에 빠졌을 때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앞서 지난 9일 중국 당국이 신용등급이 AAA인 회사채 혹은 AA 이상의 신용등급을 보유한 기업이 발핸한 회사채에 대해서만 환매조건부채권(레포·RP)의 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회사채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엄격해진 만큼 투자자들도 하이일드채권의 리스크를 좀 더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아직까지 회사채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지는 않은 상태지만 중국 당국은 기업의 자금조달 방안 다양화를 위해서 건전한 회사채 시장 조성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다만 계획과 달리 회사채 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은 아직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3월 디폴트에 빠졌던 차오리솔라에 대해서 중국 정부는 결국 연말 7조9000억원을 지원해 이자와 원금을 모두 상환토록 도왔다. 규모가 작고 경제적 중요성이 크지 않은 기업에 대한 지원치고 과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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