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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축구대표팀 '조직력 불안'과 '주전 의존' 과제로 남겨

2014-06-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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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하 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2연패에 빠졌다.
 
불안한 조직력과 주전을 제외한 선수들의 떨어진 경기력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0-4로 졌다.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은 튀니지전(0-1패) 이후 다시 무너졌다.
 
경기 내내 답답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가나의 조르당 아예우(FC소쇼)에게만 3골을 내줘 수비 조직력도 불안했다.
 
대표팀의 조직력은 불안했다. 선수들의 패스는 자주 끊겼다. 전방 압박은 좋았으나 그 이후 세밀한 플레이는 나오지 않았다. 결정적인 슈팅 기회는 더욱 잡지 못했다. 선수들이 따로 놀았다.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튼)만 공 없을 때 활발히 움직였을 뿐이다. 특히 가나 선수 전원이 완벽한 수비 진영을 꾸리자 전혀 이를 흔들지 못했다.
 
베스트11을 제외한 선수들은 경기 감각에서 문제점을 보였다.
 
이날 오른쪽 풀백은 김창수(가시와레이솔)가 이용(울산현대) 대신에 선발로 나섰다. 중앙 수비는 곽태휘(알샤밥)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를 대체했다. 하지만 첫 골은 김창수, 두 번째 골은 곽태휘의 실수에서 시작됐다.
 
실점할수록 대표팀은 더욱 흔들렸다. 운동장에서 이들을 잡아줄 베테랑이 없었다. 이른 실점 이후 팀 전체의 유기적인 모습은 더욱 사라졌다.
 
경기를 중계한 이영표 해설위원은 "제가 운동장에 있으면 선수들을 독려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인터뷰에서 "초반에 저희 실수로 2골을 내줬다. 극복하기 쉽지 않았다"면서도 "다른 부분에서는 전 경기에 비해 나았다.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남은 기간 열심히 해서 본선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 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전 7시 러시아와 브라질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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