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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서울반도체 "올해 아크리치 폭발적 성장 예상"

2014-02-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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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애신·서유미기자] 서울반도체는 매출액 1조원 달성의 원동력인 아크리치의 새로운 라인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는 아크리치 등에서 특허료 수입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정훈 서울반도체(046890) 사장은 13일 '201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 직후 가진 기업설명회에서 "기존 백열전구의 재고가 소진되는 올 하반기 이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매출은 급증할 것"이라며 "특히 아크리치 제품군의 성장률은 순수조명의 성장률보다 2배 이상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기준 매출액이 1조321억원으로 전년보다 20.2% 늘었다. 영업이익은 965억원으로 189.7%, 당기순이익은 433억원으로 528.7% 급증했다.
 
교류 구동 아크리치2 LED 모듈 등 독창적인 제품군 매출이 늘어나고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해 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반도체는 올해도 아크리치 제품군의 폭발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아크리치 시리즈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 사장은 "시장에서 아크리치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지만 타사에서 유사한 제품이 나올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며 "조명 분야에서 아크리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반도체가 준비 중인 아크리치3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다양한 변수가 있는 만큼 아크리치 판매에 대해 확답하는 것은 어렵지만 아크리치3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크리치 시리즈의 지향점은 조명뿐 아니라 전 IT 분야에서 궁극의 솔루션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특허에서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 사장은 "오늘 이사회를 열고 사업 분야에 무형재산권 임대업을 추가했다"며 "정확한 금액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특허료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는 발광다이오드(LED) 분야 등에서 1만1000개 이상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특허의 수익화를 위해 서울반도체는 수년 전부터 내부적으로 특허료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장은 "아크리치2의 특허기술은 간단한 기술로 쉽게 복제할 수는 있지만 특허를 피하기가 불가능하다"며 "아직 아크리치2 기술을 이용해 대량생산한 기업은 없지만 대량생산을 시작하면 죽기 살기로 특허싸움을 시작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아울러 서울반도체는 올해 사내에 세무 전문팀을 꾸릴 예정이다. 이 사장은 "회사에 세무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없다 보니 세무 분야가 취약하다"며 "세금 문제에 대해 또 다시 구차한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세무 분야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서울반도체가 지난 2010~2012년 연구개발비 세액공제를 과다하게 신청했다며 지난해 2분기 법인세 122억원을 추징했다. 이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식시장도 출렁였다.
 
이 사장은 "세금을 중간 중간 나눠서 냈어야 하는데 결산하면서 한꺼번에 냈다"며 "내야하는 세금을 내는 것은 당연하지만 좀 더 일찍 알았으면 대비했을텐데 그러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아울러 이르면 올해 말 서울반도체의 계열사인 서울바이오시스의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서울바이오시스 상장과 관련해 정확한 시점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올해 말이나 내년초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서울바이오시스가 2년 연속 흑자를 냈기 때문에 기업공개(IPO)가 가능하다"면서도 "서울바이오시스가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측면에서 시점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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