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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복합화력발전 착공..세계 첫 도심 지하형 발전소

2013-09-27 14:00

조회수 : 2,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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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국내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서울화력발전소(옛 당인리발전소)가 도심과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2016년까지 1조원을 들여 세계 첫 도심 지하형 복합화력발전소로 건설하게 된다.
 
한국중부발전은 서울시 마포구 당인동에 위치한 서울화력발전소에서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과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복합화력발전소 1·2호기 착공식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서울화력발전소(자료제공=한국중부발전)
 
복합화력발전소는 지난 2006년 제3차 전력수급계획을 통해 처음으로 건립계획이 수립됐지만 그동안 발전소 건설 지역과 예산 등의 문제를 두고 여·야 정치권은 물론 경기도 고양시 등과 지역 갈등을 겪다가 6년 만에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
 
발전소의 공사기간은 오는 2016년 9월까지 40개월이고 공사비는 총 1조18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발전용량은 총 80만㎾(1기당 40만㎾)로 이는 현재 서울화력발전소의 발전용량인 30만㎾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발전소는 세계 최초로 도심 지하에 건설되는 것으로 지상은 일반인 출입이 가능한 공원으로 조성돼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예정이며 서울화력발전소 4·5호기는 문화창작발전소로 탈바꿈해 생활체육시설과 도서관, 박물관, 공연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복합화력발전소 건설로 발전효율이 개선되고 환경설비가 구축되면 연 1000억원의 에너지 절감과 연 27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발전소가 서울 유일의 전력공급시설로서 새로운 복합문화 에너지 명소로 재탄생해 창조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여름 연이어 터진 전력시설 고장 등에 대해 "대규모 발전소가 지하에 들어서는 것과 관련해 세계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문기관의 위험성 평가를 통해 설계하고 주민이 참여한 전문기관의 안정성 검증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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