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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비즈니스 외교 나선 최태원 회장, ‘바쁘다 바뻐’

2012-03-2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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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이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각국 정상 및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쳤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김신배 부회장, 정만원 부회장 등 그룹 최고 경영진이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태국, 터키,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 수반 또는 기업 총수를 면담하고 상호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서린동 SK사옥에서 인도네시아의 차이룰 탄중(Chairul Tanjung) CT그룹 회장과 만나 정보통신기술(ICT), 건설 등 분야의 양사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수실로 밤밤 유도요노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장인 차이룰 탄중 회장은 핵안보정상회의에 참가한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수행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날 면담에서 최 회장은 “SK가 보유한 ICT 기술과 노하우, 건설 분야의 풍부한 글로벌 사업 경험 등을 활용해 CT그룹과 윈윈할 수 있는 공동사업 등을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제안했고, 탄중 회장도 긍정적 반응을 보여 MOU 체결이 성사됐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5일 역시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태국 총리와 레제프 에르도안(Resep Tayyip Erdogan) 터키 총리를 잇따라 만나 한국 경제의 발전상을 홍보하는 한편, 비즈니스 분야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최태원 회장이 웨이퍼를 들고 잉락 총리에게 설명하고 있는 모습.
 
최 회장은 이날 SK하이닉스(000660) 이천공장을 방문한 잉락 총리를 영접한 데 이어 IT, 건설 분야의 사업협력을 제안했다.
 
특히 빈번한 홍수로 큰 피해를 입는 태국에 IT 기술을 적용한 조기 재해경보와 대응시스템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최 회장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터키 레제프 에르도안 총리와 국내 10대 그룹 경영진 간 간담회에 참석해, 터키와의 비즈니스 협력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외에 김신배 부회장과 정만원 부회장 등도 가봉, 네덜란드, 베트남 등의 국가 수반 및 기업인들의 SK 사업장 시찰을 지원하고 이들과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만우 SK그룹 홍보 전무는 “국가적 대사를 맞아 최태원 회장이 그룹 경영진과 함께 ‘코리아 세일즈’에 앞장서 국격 제고에 기여했다”면서 “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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