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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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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지정학적 난관 푼 '포트세일즈'…국제여객·골든하버 본격화"

<뉴스토마토 인터뷰>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2023-12-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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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중국을 무대로 직접 뛰는 '포트세일즈'로 중국·태국 수입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물동량 신기록 경신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여객 전면 재개를 대비하고 골든하버 투자유치 사업도 본격화될 것입니다."
 
취임 220여일 차를 맞은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지난 22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포부에 대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인천항이 가진 지리적 강점을 살려 물동량을 확대하고, 크루즈와 대중국 카페리 일부 노선이 재개된 만큼 국제여객 전면 재개를 대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취임 220여일 차를 맞은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지난 22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천항이 가진 지리적 강점 살려 물동량 확대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모습. (사진=인천항만공사)
 
지정학 리스크…'포트세일즈' 해결사
 
이경규 사장은 올해 주요 성과로 '사상 최대 물동량 345TEU 달성(잠정치)'을 꼽았습니다. 고금리·고물가 여파에 대중 패권전쟁·중동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극복하면서 사상 최대 물동량을 기록한 것입니다.
 
이경규 사장은 "지난달에 인천항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무대로 직접 뛰는 '포트세일즈'를 나섰다"며 "인천항과 중국 간 물동량 증대와 해양관광 활성화로 위해 상하이와 칭다오를 포트세일즈 대상으로 정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당시 포트세일즈를 통해 인천항 상하이 포럼 및 해운·물류기업 대상 간담회, 상하이 양산항 벤치마킹, 인천항·칭다오 간 크루즈항만 및 관광허브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등이 이뤄진 바 있습니다.
 
이 사장은 "인천항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물동량 비중은 대략 5~60% 수준"이라며 "중국·태국 수입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물동량 신기록 경신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주요 성과인 '골든하버 투자유치 사업'과 관련해서는 "골든하버 2개 필지에 대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골든하버 투자유치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골든하버는 코로나, 금리인상, PF 위기 등으로 투자유치에 난항을 겪었다"며 "하지만 이번 체결을 계기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력해 대상 지역을 수도권 최고 해양문화복합관광 명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해운항만 'IPA 비전 2035'
 
올해 12월 마련한 'IPA 비전 2035'과 관련해서는 "공사의 새로운 비전은 '물류와 해양관광을 선도하는 지속 가능 복합가치항만'이다"며 "2035년까지 컨테이너 물동량 550만TEU, 해양관광여객 500만명, 부채비율 50%, 탄소중립·친환경항만 조성 등이 담겨 있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해운항만 환경 변화에 맞춰 IPA의 역할과 미래비전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성이 있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입니다.
 
'중장기 경영전략체계'에 대해서는 "실행을 위한 3대 전략 목표를 설정했다"며 "동아시아 물류·해양관광허브, 미래 혁신을 선도하는 인천항, 책임경영의 효율성 제고 등이며, 이와 관련해 '인천항 특화형 물동량 창출' 등 9대 전략 과제를 설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비전 2035 선포를 기점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인천항이 물류와 해양관광의 중심기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여객·골든하버 등 경쟁력 있는 항만"
 
이경규 사장의 향후 목표는 심플합니다. '경쟁력 있는 인천항'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물류뿐만 아니라 해양관광 거점 지역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략 프로젝트입니다.
 
이 사장은 "인천항은 공항과 인접하고 대중국 카페리 항로를 다수 보유했다"며 "이런 강점을 살려 복합운송과 SEA&AIR 물동량을 확보하고, 전자상거래 특화화물 유치 등 고부가가치 물동량 창출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크루즈와 대중국 카페리 일부 노선이 재개됐다. 인천항 방문 여객이 불편함 없도록 터미널 내 상업시설 운영을 속히 정상화해 국제여객 전면 재개를 대비할 예정"이라며 "'골든하버'에도 본격적인 투자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완전 자동화 부두' 구현에 대해서는 "신항 1-2단계 하부공 공사를 진행 중이다. 상부공 기본, 실시설계도 추진하고 있다"며 "진행 중인 개발사업을 적기에 완료하고 항만시설을 차질없이 공급해 인천항 물동량 550만TEU 시대에 적극 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정부의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발맞춰 사업장 특성에 맞는 자체 규범을 마련하고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찾아내 사고를 예방하겠다"며 "안전 교육과 사고대응 훈련을 통해 인천항 종사자 모두가 안전문화를 내재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임 220여일 차를 맞은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22일 <뉴스토마토>와의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인천항이 가진 지리적 강점 살려 물동량 확대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모습. (사진=인천항만공사)
 
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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