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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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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장 D-3, 대주주 요건 완화…안도랠리 기대

금주 코스피 밴드 2530~2650p 전망

2023-12-26 06:00

조회수 : 4,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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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올해 주식시장 폐장까지 3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남은 기간 안도랠리가 예상됩니다. 정부의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상향으로 개인투자자들은 보유주식(50억원까지)을 처분할 필요가 없어졌고요. 증권가에선 제도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단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개인 매도세가 강했던 코스닥과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들에 자금이 쏠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증시 양도세 재료 반영 중
 
표=뉴스토마토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단기 예상밴드는 2530~2650포인트로 전망됩니다. 통상 한해의 마지막주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이지만, 이번엔 과거와 다를 것이란 분석인데요. 일부 기업들의 배당기산일 변경과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등 제도 변화 때문입니다. 또한 올해 12월 마지막주는 25, 29일 휴장으로 26~28일 3거래일만 개장합니다.
 
국내증시가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세로 조정 부담이 있지만 업계는 정부 발표로 인한 양도세 재료가 증시에 미반영됐단 분석인데요. 올해 마지막주부터 투자심리 개선으로 내년 초까지 안도랠리가 펼쳐질수 있단 전망입니다. 
 
우선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주식 양도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 상향(종목당 10억원→50억원)은 올해부터 적용됩니다. 당장 연말부터 종목당 주식보유액 50억원까지 양도차익에 대해 과세되지 않는 것이죠.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말 기준 종목당 50억원 미만 주식보유자의 경우 내년 상장주식 양도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금년에 보유주식을 매도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부터 양도세 완화설이 흘러나오자 개인들의 눈치 싸움이 심했지만, 기재부 공식발표로 50억원 규모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들은 당장 매도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연말마다 양도세 회피를 위한 조 단위 매물이 쏟아져 나와 시장 혼란을 초래했던 부작용이 잦아들게 된 것입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증시 장기 랠리에 대한 피로감 나타나고 있으나 아직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재료는 미반영됐다"면서 "개인투자자들이 거래소의 60% 이상, 코스닥의 80% 이상 거래비중을 담당하는 만큼 연말 양도세 기준 완화에 따른 매도세 진정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달부터 이미 상당폭 올랐기 때문에 연말까지 2700선을 돌파하기는 어렵겠으나, 내년 초까지 상승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른 한편에선 증시가 두 달 가까이 큰 조정 없이 오르면서 과열 부담이 누적되고 있어 기대치를 낮춰야 한단 설명입니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양도세 완화 관련 이슈는 이미 기존에 알려졌던 제도이기도 했고 정부 발표에도 호재로 이어지기엔 노출 기간이 길었던 편"이라며 "시장영향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정도로 판단한다"고 했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12월 주식시장은 빠른 금리 하락 효과를 선반영했다"며 "주가지수가 추가로 큰 폭 상승할 여지는 크지 않고 박스권에 머무르는 가운데 종목간 차별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개인 매도세 강했던 코스닥, 수급 유리…단기매매 유효
 
대주주 양도세 완화가 증시 수급 면에서 긍정적이고 상대적으로 개인 투자자 비중이 큰 코스닥 종목이 유리할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12월 들어 개인 매도세가 강한 종목(합병상장 예정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제외)은 HLB로 1819억원 순매도했습니다. 뒤를 이어 엘앤에프(066970), 포스코DX(022100), 알테오젠(196170), 위메이드(112040), 에코프로(086520), JYP Ent.(035900) 등으로 집계됩니다. 특히 포스코DX와 알테오젠의 경우 지난 21일 기재부의 양도세 완화 발표 직후 각각 16.67%, 21.02% 급등했죠.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개인의 선호도가 높았고 상승세가 가팔랐던 2차전지, 반도체 중소형 밸류체인의 주가 부담을 덜었다"면서 "9월 이후 중소형주와 코스닥이 대형주 대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는데 할인율 부담 경감에 더해 대주주 기준 완화는 수급 상황을 개선시켜 상대적 강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는 국내 수급이슈에 집중해야한다"면서 "일단, 양도세 완화 이슈로 인해 코스닥과 중소형주 변동성은 제어될 가능성 높아 상승탄력을 기대하기 쉽지는 않지만, 차익매물 출회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올해 마지막주에는 코스피 2600선 이상에서 지수 플레이를 최대한 자제하고, 대형주 비중은 점차 줄여가는 가운데 2차전지 대표주 중심으로 단기매매에 집중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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