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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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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특별해' 의사 특권의식

2024-02-29 10:00

조회수 : 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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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최근 의사단체를 필두로 한 집단행동을 두고 이들의 집단 우월·특권의식이 자리잡고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는 의사들을 이길 수 없다', '정부조치는 의사에 대한 도전'이라는 식의 오만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기 떄문입니다. 
 
특히 의사가 되기 전부터 의대생들은 자신들에게 요구되는 히포크라테스 정신 등 도덕 관념은 고사하고, '전교 1등'들에 기대되는 판단력도 상실한 듯한 행동이 아니냔 지적입니다. 
 
의대생들은 왜 이런 행동을 할까? 그 이유는 바로 특권의식에 있습니다. 단체행동 내내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대중에게 '어떻게 보일까'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거 같습니다.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대신, 자신들이 의료 정책에 대해 우월한 입장이라고 생각하며 특권 의식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특권 의식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현재 한국 사회에 널리 퍼진 공정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입니다.  의대생 다수가 고소득 계층임이 일반적으로 알려졌지만, 그들 스스로는 의대생이라는 자리가 공정한 경쟁을 거쳐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학창시절 공부에 매진해 다른 학생들을 제끼고 전교 1등을 달성한 이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의대의 교육과정에서도 특별하다는 인식이 자리잡습니다. 일주일 내내, 하루 종일 진행되는 수업과 몇 주 간격으로 시행되는 시험으로 이루어진 환경에서는 오로지 자신의 노력과 경쟁을 통한 공정한 결과라고 인식하기 쉽습니다. 
 
이렇게 개인의 노력과 능력을 통해 힘든 경험을 극복했으니 보상받아야 하며, 남들보다 특별하다는 의식이 자리 잡게 됩니다. 그러한 노력과 경쟁이 사회로부터 어떠한 혜택을 받아 일어났다는 사실은 잊어버립니다. 
 
전날 김정은 서울대 의과대학장도 졸업식에서 "여러분이 열심히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지만, 사회에 숨은 많은 혜택을 받고 이 자리에 서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의사들에 특권의식이 자리잡고 있는 한 앞으로 국민들과의 씨름은 계속 될 거 같습니다. 국민들은 환자를 가족처럼 지키고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의사들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 신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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