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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 거장' 레너드 번스타인, 영화 OST 나온다

2023-12-0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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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미국인 최초로 세계 정상급 반열에 오른 거장이자 뉴욕 필하모닉의 전성기를 이끈 스타 레너드 번스타인의 영화 OST 앨범이 나옵니다.
 
유니버설뮤직은 브래들리 쿠퍼가 두 번째로 주연 및 연출을 맡은 작품이자, 제8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 사자상 후보작인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담은 앨범 '영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OST'가 6일 도이치그라모폰(DG)에서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앨범에는 번스타인이 직접 작곡한 뮤지컬과 교향곡뿐만 아니라 영화 속 브래들리 쿠퍼가 생생하게 지휘한 말러, 슈만, 베토벤 등 클래식 작품을 수록했습니다. 특히 모든 수록곡은 브래들리 쿠퍼가 직접 선곡했으며, 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 야니크 네제 세갱의 지휘 아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녹음했습니다.
 
브래들리 쿠퍼는 “어렸을 적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을 들으면서 지휘자 흉내를 내곤 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태어나게 한 불씨는 어렸을 적부터 타오르고 있던 셈”이라고 직접 연출 및 주연과 선곡을 맡은 배경을 전했습니다.
 
브래들리 쿠퍼는 온몸으로 지휘했던 번스타인을 생생하게 재연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쏟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앨범 녹음 총지휘를 맡은 야니크 네제 세갱을 비롯해 유명 지휘자인 구스타보 두다멜과 마이클 틸슨 토마스 등에게 지휘 강의를 받았습니다. 번스타인이 뉴욕 필하모닉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만큼 해당 관현악단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녹음에는 번스타인과 함께 수많은 연주를 기록했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참여했습니다. 특히 1973년 영국 엘리 성당에서 연 말러 교향곡 2번 장면을 재연했을 때 당시 연주 장본인과 동료 또는 후임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영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은’ 오는 6일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12월 20일부터 넷플릭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휘 거장' 레너드 번스타인, 영화 OST. 사진=유니버설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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