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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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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상장 1년)뉴로메카, 로봇 테마 최대 수혜

공모가 대비 80% 급등

2023-11-02 06:00

조회수 : 16,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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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뉴로메카(348340)가 상장 일년 만에 공모가 대비 80% 가까이 오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상장 이후 1년여 동안 실적 부진으로 내리막을 타던 새내기주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뉴로메카의 실적도 적자 상황이지만 주가는 상승세를 탔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올해 시작된 로봇 테마 열풍에 편승했기 때문인데요. 증시전문가들은 로봇 테마를 넘어 실적 현실화가 빨라질수록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뉴로메카 1년래 주가 추이. KRX 화면 갈무리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뉴로메카는 작년 11월4일 코스닥 시장에 공모가(1만6900원)에 상장한 이후 현재까지 78.4% 상승했습니다. IPO(기업공개) 당시 증시 침체 상황에서도 기관 수요예측에서 165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공모가 최상단을 결정했는데요. 이후 일반 청약에서도 1181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뉴로메카는 2013년 설립된 협동로봇 제조기업인데요. 협동 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인간과 물리적으로 상호 작용하는 로봇을 일컫습니다. 인간과 분리된 독립적인 공간에서 작동하는 산업용 로봇과는 쓰임이 다른게 특징입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자동화 공정 라인에 협동 로봇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회사의 성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뉴로메카는 현재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적자 기조를 유지 중인데요. 적자 기조로 인한 부족한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의 1회차 전환사채(CB)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바 있습니다. 발행 조건도 뉴로메카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뉴로메카의 1회차 CB 발행 조건은 발행사에 유리한 조건"이라며 "이자율, 풋옵션, 발행가격 등 투자자 입장에선 상당 부분 양보가 필요한 사안인데 (거기서 양보를 이끌어냈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협동로봇 선두업체로 평가되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비교해 원가와 비용 절감 측면에선 열위에 있다는 지적은 체크 사항입니다. 한국IR협의회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우 매출원가율, 판관비율이 각각 2018년 40.0%, 378.1%에서 2022년 47.7%, 42.7%로 전반적으로 개선됐는데 반해 뉴로메카의 경우 매출원가율, 판관비율이 각각 2018년 100.0%, 122.3%에서 2022년 88.2%, 91.8%로 개선은 됐지만 유의미하게 개선됐다고 언급하긴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뉴로메카 주가는 현재 공모가와 비교해선 상승했지만, 올해 1분기 로봇 테마 열풍이 불면서 급등했던 고점(5만900원)과 비교하면 40% 가량 하락한 상황인데요. 추가 반등의 열쇠는 흑자전환 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흑자전환에 대한 명백한 시그널이 나올 경우 빠른 주가 반전을 기대해 볼 만 하단 평가입니다. 
 
상장 1년이 되는 만큼 우리사주 오버행(잠재적 물량부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은데요. 우리사주배정 물량(15%)도 IPO 당시 청약률 100%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배정물량은 총 38억원 가량으로 공모가 대비 수익금액은 30억원 가량이 됩니다. IPO 당시 88명으로 신고된 임직원 숫자로 볼때 직원 1인당 3400만원 이상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됩니다.
 
증권가에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점치고 있는데요. 올해까진 적자를 유지하다 내년부터 턴어라운드가 전개될 것이란 추정입니다. 한국IR협의회는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64억원, 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6.2% 증가와 흑자전환을 추산했습니다. 
 
뉴로메카 코스닥 상장식. 사진=한국거래소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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