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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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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높게, 우정은 깊게, 그러나 잔은 평등하게! 평등한 세상을 꿈꿉니다....
(기고)새로운 세대의 데이터마케팅 등장과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

2022-04-11 09:21

조회수 : 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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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창업진흥원 이사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광고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 TV, 신문, 잡지, 라디오 등 전통적인 미디어에서 BYOD(Bring Your Own Device)기조에 따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자주 접할 수 있는 OTT서비스, 인터넷 배너, 앱 등 디지털 미디어로 무게중심이 움직이고 있다. 시장변화에 발맞춰 광고 대행사들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은 ‘퍼포먼스 마케팅’ 이라고도 불리며 대상을 가리지 않고 광고가 송출되는 TV, 신문, 잡지와는 다르다. 디지털 마케팅은 광고를 필요로 하는 대상을 클릭수가 많아지는 시간대, 연령별, 성별, 스마트폰 사용 빈도수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소비자 취향에 맞춘 광고를 효과적으로 노출하는 광고기법을 말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통계로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광고비 기준, 온라인 광고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2015년 3.4조 원 규모의 온라인 광고시장은 2019년 6.5조 원으로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커졌다. 통계는 2022년 전체 광고시장 규모를 18.7조 원으로 전망하며 그 중 온라인 광고시장이 11.1조 원 규모로 성장해 총 광고비의 59%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온라인 광고 중 모바일 광고 부문이 약 9조원을 차지하며 온라인 광고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 광고시장은 IT기반의 서비스를 사용한 이용자 정보가 데이터로 기록되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데이터 수집과 데이터운용이 광고성패의 척도가 된 것이다. 데이터를 활용한 타깃팅 기술로 원하는 타깃에 광고가 정확히 노출할 수 있게 되고 주요 광고대상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변화하며 모바일 디지털 광고시장은 급격히 성장했다.
 
특히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RTB(Real Time Bidding)시스템 출현으로 원하는 유저를 정확히 타겟팅 해 트래픽을 나눠 다른 가격으로 구분할 수 있게 됐고, 이것이 모바일 환경 특징과 더한 시너지가 두드러진다. 모바일 기기는 고유 디바이스 아이디를 갖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소멸하는 쿠키와 달리 웹 환경 보다 정확한 정보수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메타버스 기술들이 주목을 받게 되면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에서의 트래픽은 물론 심지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트래픽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광고업계도 이 새로운 공간과 사람들이 모이는 트래픽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미 사람들은 가상현실 중 하나인 게임 속의 표지판이나 광고에 노출되고 있으며 헥토그룹에서는 메타버스 송년회를 열었고 SKT는 이프랜드(ifland)플랫폼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의 화폐경제를 도입하기로 밝히는 등 기존과 다른 양상의 다양한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디바이스(Device)의 경계와 더불어 현실과 가상공간의 구분도 모호해져 가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마케팅 시장은 모바일 광고 중심의 디지털 광고업계 성장 흐름에 따라 2015년 에코마케팅, 2016년 퓨처스트림네트웍스(現 FSN), 2021년 와이더플래닛과 엔비티 등 애드테크(AD-Tech, 디지털 광고에 필수로 필요한 기술, 솔루션을 통칭) 중심의 차세대 광고사업모델로 증시에 입성한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에는 아이지에이웍스가 IPO를 위한 준비 전 비상장기업 1조 원 가치로 투자유치에 성공,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으며 매드업은 약 2500억 원 가치로 Pre-시리즈C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덧붙여 애드테크 기반 Full-Stack 마케팅 서비스 회사 모비데이즈는 최근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승인에 이어 약 3000억 원 기업가치로 행정상 상장절차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비대면 환경이 어색하지 않은 시대에 디지털 마케팅 기술과 시장은 거듭해 발전하고 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 다양한 기술과 디지털마케팅의 결합이 시도되고 있는 현재, 디지털마케팅의 현재 세대가 어떻게 미래 광고시장 구조를 변화시켜 갈 것인지 기대해 본다.
 
창업진흥원 이사 박유진
  • 최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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