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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과 대중 다 잡은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3'

2023-09-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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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세종문화회관의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3'이 석 달간 7000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실험성과 대중성을 다 잡은 공연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12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싱크 넥스트 23'은 지난 7월 6일부터 9월 10일까지 작품 12편을 총 33회 공연해 6916명의 관중을 동원했고, 객석점유율 86%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가변형 극장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를 활용해 동시대성을 갖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두 번째 시즌을 열었습니다. 개막작 '몸으로 몸한다'를 시작으로 현대무용, 미디어아트, 컨템퍼러리 국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대중음악과 예술의 접점을 잘 조화시켰다는 평가입니다. 프로듀서 250의 첫 단독공연 '아직도 모르시나요', 가수 이랑과 안무가 모어의 퍼포먼스 '왜 내가 너의 친구라고 말하지 않는 것인가', 밴드 너드커넥션과 미디어 아티스트 현지원(Z1)의 '테라리움'은 시즌이 매진 기록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가수, 배우, 화가 등으로 활동하는 종합예술가 백현진의 '백현진 쑈:공개방송'에는 가수 장기하부터 배우 김고은, 코미디언 문상훈까지 출연했습니다. 단막극, 음악공연, 퍼포먼스 등 20여개 파트가 합쳐진 일명 '짬뽕쇼'를 기획한 백현진은 다채로운 게스트와 시너지를 펼쳐냈습니다.
 
가수 서사무엘과 수화아티스트 지후트리는 노래와 수화로 소통하는 공연 '그러면 사랑 얘기는 누가하지'를 선보였습니다. 안무가 모니카와 프로듀서 씨피카의 '쓰인 적 없는 ㅅ', 국악 연주자 성시영과 황민왕, 밴드 잠비나이의 이일우가 출연한 '광광, 굉굉'도 주목받았습니다.
 
이날치는 '히히하하'에서 스탠딩 콘서트를 진행했고, 연출가 정구호와 안무가 김성훈의 '그리멘토'는 실제 교실을 연상시키는 책걸상을 무대에 등장시켰습니다.
 
250 '아직도 모르시나요'. 사진=세종문화회관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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