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가수 남진이 1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YTN뉴스스퀘어 YTN홀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남진은 신곡 2곡을 공개했습니다. '이별도 내 것'은 남진의 명품 히트곡 '미워도 다시 한 번' '가슴 아프게'를 연상시키는 애절한 트로트 발라드입니다. 공개한 또 다른 곡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은 경쾌하고 고급스러운 라틴 재즈 댄스곡입니다.
남진은 댄스, 고고, 발라드 등 다양한 곡을 불러 놨습니다. 이번에도 라틴 재즈 댄스곡과 발라드 곡을 신곡을 선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남진은 "가수는 몇 년이 중요한 게 아니다. 새로운 곡을 만날 때 설렘이 있어야 한다. 나에게 딱 맞는 곡을 만나면 편하지 않다. 편곡을 10번 넘게 하기도 했다. 마음에 들 때까지 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항시 부르고 싶다. 그때가 가장 행복하다. 세계적인 팝을 좋아했었다. 모든 세계적 장르를 함께 하는 시대다. 나랑 감성이 잘 맞는 시대다. 잘 와 닿는 곡이 있으면 부르고 싶다. 가장 행복하고 즐겁다"고 밝혔습니다.
남진은 지난 20년간 가수와 공연 기획자로 인연을 맺어온 에스피에스 이시찬 대표와 새롭게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14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전주, 부천, 대전, 청주, 대구, 울산, 제주, 남양주, 안산, 서울 등 전국 투어에 들어갑니다.
남진은 공연에 대해 "공연을 많이 하다 보니까 비슷한 레퍼토리가 있다. 하지만 변화를 주고 싶다. 같은 노래라도 분위기도 바꾸고 변화를 주기도 한다. 신곡을 내면 새로운 곡을 넣기도 하고 팝송을 좋아하니까 팝송을 넣기도 한다. 나이가 있어서 이젠 춤을 추기기 힘들다. 최선의 노력을 해서 귀여운 동생들과 춤추고 노래하고 새로운 노래도 부르며 신나게 하는 게 가장 행복하다. 그들이 지루하지 않게 신곡도 많이 내고 편곡도 하고 좋은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수 남진이 쇼케이스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에스피에스)
김현수 연출은 "이번 연출 콘셉트는 선생님이 예전에 영화 OST도 많이 하셨다. 현재 곡도 많이 내셨다. 전 과정을 전통 트로트, 좋아하는 장르, 전통 곡과 함께 하는 무대를 만들려고 한다. 45주년도 함께 하기도 했다. 선생님이 국악을 좋아하셔서 국악 쪽으로도 가미를 하려고 한다. 영상과 조명, 전통 예술이 하나가 되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진은 "어릴 때부터 팝을 좋아해서 가수가 됐다. 지금 좋아하는 노래는 판소리다. 우리 최고의 노래는 판소리고 민요다. 국악으로 잘 묘사해서 새롭게 해보려고 한다. 트로트는 우리 노래가 아니다. 프랑스 노래를 일본에서 가져가서 부르게 됐다. 나도 판소리를 진짜 불러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남진은 "우리 세상이 천태만상이라고 하지 않나. 누구나 가수라는 직업을 갖게 됐는데 행운이 따르지 않고는 절대 잘 이룰 수 없다.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니다. 주위 사람이 있어야 한다. 전쟁터에도 나갔고 외국에도 나가서 살아봤다. 고난이 있고 나서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들이 있기 때문에 고난을 이겨내서 파도처럼 내렸다가 올라가고 슬럼프 있을 대 올라가고 할 때 다른 사람도 그런 경우가 있지만 행운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남진은 평소 건강 관리에 대해 "가만히 서서 부르지 않은 곡들이 있다. 그런데 나이가 들었다고 가만히 서서 부르면 팬들이 얼마나 실망을 하겠나. 그래서 그 시절이 생각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물론 한계가 있다. 방법은 하나다 운동을 하는 것이다. 운동 밖에 없다. 움직이는 연습을 한다. 그 덕분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팬들에 고마움을 계속해서 언급한 남진은 "팬이 없는 연예인이 있을 수 없다. 필수적이고 인연이고 운명적이다. 세월이 갈수록 감사하고 소중한 나의 천직을 할 수 있게 해준 게 팬이다"고 말했습니다.
음반은 13일 발매되며 음원은 막바지 작업을 거처 추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가수 남진 쇼케이스 김현수 연출, 남진, 이시찬 대표.(사진=에스피에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