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이민우

물류대란에도 한국 수출액 '역대 1위'…"올해 6400억 돌파 예상"

13일 11시 36분께 6049억 달러 돌파

2021-12-13 12:59

조회수 : 2,381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최다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역대 최다 수출 규모였던 지난 2018년 때보다 271억가량 앞서는 등 올해 64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3일 오전 11시 36분 집계 결과, 올해 연간 수출액이 6049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수출 최대실적인 2018년의 6049억 달러를 돌파한 사상 최대실적다.
 
우리나라는 1964년 첫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1977년 100억 달러 돌파', '1995년 1000억 달러 돌파', '2018년 6000억 달러 돌파'에 이어 올해 연간 수출액 최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누계 수출액은 5838억 달러였다. 이는 같은 기간 종전 최대 수출을 기록했던 2018년보다 271억 달러가량을 상회한 규모다.
 
산업부는 최대 수출실적 달성의 원동력은 '주력 수출산업의 주도적 역할', '신수출 품목의 약진',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 등으로 꼽았다.
 
실제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자동차, 조건 등 주요 산업은 모두 두 자릿수대 가파른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게 지켰다.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1,2위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현재까지 수출액은 총 327억 달러다. 작년에 이어 5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도 LG에너지솔루션, SK ON, 삼성SDI 등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세계 점유율 2위를 지키고 있다.
 
조선 분야에서는 전 세계 LNG선과 친환경 선박에 대한 국내 수주량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LNG선 67척 중 62척을 한국이 수주했다. 친환경 선박도 전체 수주량 1623만CGT(표준선환산톤수) 중 64%인 1045만CGT를 수주했다. 
 
디스플레이 OLED의 경우도 시장 점유율 83.1%로 절대적인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3분기 연속 1위를 고수하고 있다. SSD(고속 보조기억장치)의 경우도 추정 점유율 28.8%로 1위다. TV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시장 점유율 28.7%, 18.4%를 기록하는 등 1,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올해 연간 수출액이 기존 수출 최대실적인 지난 2018년 6049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유망품목 연간 수출액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올해 연간 수출액 최고치를 달성한데는 시스템 반도체, 친환경차,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OLED,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신수출 유망 품목들이 한 몫한다.
 
특히 바이오, 이차전지, 농수산식품, 화장품 4개 품목에서만 지난 2018년 대비 수출액이 123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전체 수출 증가분의 45%에 해당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망품목의 약진이 수출 최대실적에 기여한 것"이라며 "특히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며 올해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화장품 수축 5위국 반영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력 품목 내 LNG선, 전기차, OLED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도 최대 수출액 달성을 뒷받침했다. 2018년 대비 수출단가 증가율은 디스플레이 38.3%, 자동차 17.2%, 선박 10.2%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수출액 사상 최대실적 경신은 물류 애로, 변이 바이러스 지속, 공급망 차질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민·관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올해의 수출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가 내년 수출도 증가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수출입 현장애로 해소,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 미래 무역기반 확충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올해 연간 수출액이 기존 수출 최대실적인 지난 2018년 6049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분주한 부산항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 이민우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