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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 올 때 뱅킹앱 터치하면 오히려 저금된다?

하나 '타이밍 적금'·농협 '샀다치고 적금'…MZ세대 단기목표의식 부여

2021-10-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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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은행들이 구매 욕구가 일 때마다 뱅킹앱을 켜 상품을 클릭하게 유도하는 '짠테크'(짜다+재테크)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잠재 고객층인 MZ세대 유입을 위해 납입 금액은 적고 만기는 6개월로 짧으면서, 체험적 요소를 강조해 목표의식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은행은 13일 '하나 타이밍 적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하나은행 상품 중에서는 처음으로 버튼을 두드려 입금한 횟수만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요소가 적용됐다. 예컨대 1회 입금 금액을 1000원으로 설정하고 버튼을 누르면 그 금액만큼 금액이 올라가 적금되는 형태다. 타이밍 버튼을 눌러 입금 가능한 금액은 월 15만원까지로 만기 때 횟수가 40회 이상 쌓이면 연 0.80%p의 우대금리를 준다. 
 
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0원 이상이며 6개월 만기, 최대 5회 재예치, 2회 분할 인출 등이 가능하다. 기본금리 연 0.70%에 우대금리 연 1.00%p를 더해 최대 금리는 1.7%다.
 
하나은행은 이 상품을 위한 전용 위젯 서비스를 제공해 입금의 편의성을 높인데다 적금 전용 알림 신청 시 매일 저축 타이밍을 알려줘 저축 습관 형성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데일리뱅킹본부 관계자는 "게임적인 요소와 위젯을 통한 입금 프로세스 등 기능을 활용해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사로잡고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농협은행도 지난 8월31일 아이콘클릭 입금 횟수로 우대금리를 주는 'NH샀다치고 적금'을 출시했다. 10만좌 한정 판매인 이 상품은 가입 후 커피, 택시, 야식 등 소비별 아이콘과 금액을 설정하면 위젯 버튼을 누를 때 마다 약정한 금액을 적립하는 구조다. 하루 최대 3회 입금할 수 있으며 별도 제공하는 캘린더에는 적립 시기와 아이콘 클릭 횟수를 보여주는데, 입금 횟수가 150회 이상일 경우 연 1.20%p 우대금리를 준다
 
가입기간은 6~12개월 월단위로 지정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0.75%에 우대금리 연 1.40%p를 더하면 최대 2.25% 금리를 준다. 이날(판매일 43일) 기준 1만2000좌 가입하는 등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연 2%대 적금이 연 1.4% 예금이 주는 이자와 비슷한 점을 감안할 때 이들 상품은 단순히 높은 금리만으로 고객들을 유인하는 것은 아니다. 되레 우대금리 조건을 다 채워야 통상적인 예금 금리가 적용된다. 금리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인 셈으로, 앱 사용에 능한 고객층을 감안해 친구 추천 시 우대금리, 앱 사용 우대포인트 차감 등 잦은 앱 이용을 통한 충성도 강화도 유도했다.         
 
한편 다른 은행들도 최근 MZ세대를 공략할 이색적금을 출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7월 여행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6개월 만기 'KB두근두근여행적금'을 선뵀다. 여행업체 노란풍선과의 제휴로 금리보다는 부가 혜택에 주목해 적금 4회차 납입 시 노랑풍선 할인 쿠폰팩 4종을 준다. 우리은행은 6월 고객이 응원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롤·LOL) e스포츠 구단의 성적에 따라 금리를 더하는 '우리 LCK 적금' 출시했으며, 신한은행은 '프로야구 예·적금'으로 수년째 인기를 끌고 있다. 
<표/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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