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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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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국감)소상공인 포용 노력 불구…네이버, '갑질 문화'로 국감 도마 위

한성숙 네이버 대표, 환노위 국감 증인 출석…"바꿔야 할 부분 다 바꾸겠다"

2021-10-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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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직원 사망 사건에 다시 한번 사과하고 건강한 기업 문화 조성을 약속했다. 
 
한 대표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고인과 유가족에게 가장 먼저 사과드리고, 함께 일한 동료들에게도 챙기지 못한 부분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게 움직여야 할 플랫폼 기업으로서도 그런 모습을 보인 것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도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조직문화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 스스로도 굉장히 많은 충격을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회사 내부에 여러가지 미흡한 점이 있다는 점을 알게됐다"며 "바꿔야 할 부분은 다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직장내 괴롭힘 등 조직문화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당초 '플랫폼 때리기'가 예고됐던 이번 국감에서 네이버는 상대적으로 안전지대에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이미 수 년전부터 '프로젝트 꽃' 등으로 대표되는 소상공인 포용 정책들을 시행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이버는 '갑질' 기업으로 국감에 소환됐다. 지난 5월 한 직원의 극단적 선택으로 상명하복·직권남용·과도한 업무 등 IT업계의 숨겨진 병폐가 수면위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네이버 노조의 요구로 진행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 사망한 A씨가 직속 상사인 책임 리더(임원급)로부터 지속적 폭언과 모욕적 언행을 겪은 사실이 확인됐다. 고인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배제됐고 과도한 엄무 압박에 시달려 온 사실도 확인됐다. 고용부는 이달 안으로 검찰의 질의에 답변한 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이날 국감에서 의원들은 한 대표에 "위증을 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까지 몰아세우며 직장 내 괴롭힘을 방관한 것이 아니냐고 질책했다. 한 대표, 이해진 GIO 등 주요 경영진이 배석한 회의에서 고인이 당한 괴롭힘이 언급됐으나 묵살됐다는 노조 측의 주장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이와 관련 한 대표는 "해당 미팅은 직원들과 대화를 하는 정기적인 모임이었다"며 "그날은 책임 리더를 어떻게 선정하는지 질문을 받았고 직접적인 괴롭힘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네이버 이외에 계열회사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한 대표는 변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의 전체를 바꾸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네이버가 바뀌고 나면 자회사에서도 그에 준하는 수준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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