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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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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곳곳 포진…정점에 김태효·이동관

MB시절 뉴라이트 사관 재소환…요직 선점

2023-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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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윤혜원 기자] '예고된 이념 통치' 윤석열정부의 도 넘은 이념 과잉은 뉴라이트 계열 인사들이 정권에 포진하면서 예고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식민지 근대화론'과 맞물린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 이승만 전 대통령 재평가, 친일 논란에 휩싸인 백선엽 장군 띄우기 등도 뉴라이트 사관과 맞닿아 있습니다.
 
1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뉴라이트는 2000년대 중반 '한국판 네오콘'을 표방하며 등장했습니다. 특히 이명박정부에서 정치권에 대거 입성하면서 세를 불렸습니다. 하지만 미국 네오콘이 힘을 잃으면서 국내에서도 이명박정부의 마감과 함께 몰락한 것으로 알려졌죠. 그러던 중 윤석열정부를 매개로 다시금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5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동관이 작명한 뉴라이트외교·안보 라인 장악
 
정치권에서는 뉴라이트의 정점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위원장은 뉴라이트의 산파 중 한 명으로 꼽히는데요. 그가 동아일보 정치부장 시절 뉴라이트라는 표현을 작명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지요. 
 
김태효 차장은 뉴라이트 계열이 장악한 외교·안보라인의 대표 인사입니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뉴라이트 지식인 100인 선언'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이명박정부에서 대외전략비서관과 대외전략기획관으로 4년5개월을 근무했습니다. 김 차장은 윤석열정부의 한일 강제동원 제3자 변제 합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며 시민단체들이 선정한 '계묘5적'에 꼽히기도 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조현동 주미대사, 이도훈 외교부 2차관, 이충면 대통령실 외교비서관 등이 이명박정부 시절 김 차장과 함께 근무했던 뉴라이트 계열 인사로 분류됩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역시 뉴라이트 계열의 상징적 인물입니다. 뉴라이트싱크넷 운영위원장으로 활동을 한 뒤 이명박정부의 청와대에서 통일비서관으로 일했습니다. 2005년 출범한 뉴라이트 역사단체 '교과서포럼'에서도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국가교육위·과거사위·육사까지뉴라이트 전성시대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해야 하는 국가교육위원회에도 뉴라이트 인사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국교위의 수장인 이배용 위원장은 박근혜정부 시절 친일·독재 미화 시비를 일으킨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의 주역입니다. 강혜련 국교위 비상임위원은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 출신으로 이명박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민간위원을 지냈습니다. 
 
이 외에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한오섭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 김종석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 전희경 대통령비서실 정무1비서관,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 등이 뉴라이트 성향 단체 등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습니다.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흉상 철거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나종남 육사 군사사학과 교수도 뉴라이트 성향의 학자로 분류됩니다. 
 
전문가들은 윤석열정부의 편향된 인사 등용이 단순히 이전 정부와의 거리두기를 넘어 국정운영 철학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진단합니다. 보수세력의 결집을 추진할 수는 있지만 레임덕을 가속화할 수도 있는 양날의 검과도 같다는 평가입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뉴라이트 인사들이 점차 정부 기관 등에 대거 포진하게 됐다"며 "홍범도 흉상 이전, 반국가세력 논란 등을 종합해 볼 때 윤 대통령의 철학이 국정운영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진양·윤혜원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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