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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컨테이너선 운임, 작년보다 '3배' 비쌌다

부족한 컨테이너…3분기까지 '고운임' 예상

2021-04-1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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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지난해 말부터 해상 운임이 계속해서 상승하면서 1분기 컨테이너선 평균 운임이 전년 동기의 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벌크선(건화물선) 운임 또한 작년보다 2.5배가량 더 높았다.
 
11일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평균 운임은 2780.13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운임인 931.1보다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컨테이너선 운임은 최근 5년간 1000을 채 넘지 못하다가 지난해 6월 이후 본격적으로 치솟기 시작했다. 이후 11월 SCFI 지수 역사상 처음으로 2000을 돌파한 뒤 지난 1월 2885로 정점을 찍었다. 최근에는 2500~2600까지 떨어졌지만 평소보다는 여전히 크게 높은 수준이다.
 
컨테이너선 운임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나가지 못했던 물량이 하반기부터 몰리면서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철광석, 석탄 등을 실어 나르는 벌크선 운임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1분기 벌크선 평균 운임지수(BDI)는 1462로, 전년 동기 598.5와 비교하면 2.5배가량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1분기 주요 해상 운임 지수가 전년 동기보다 3배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HMM
 
BDI 또한 올해 들어 꾸준히 오르다 지난달 2000을 돌파했다. 최근 5년 이내에 벌크선 운임이 가장 높았던 기록은 2019년 9월 2462로, 이때 전후로는 지금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치솟기 시작한 해상 운임은 적어도 3분기까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테이너선사의 경우 물건을 실을 컨테이너가 항만에 쌓이면서 부족이 계속되고 있으며 3분기는 지나야 이런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컨테이너선은 목적지에 도착한 뒤 내려놓은 컨테이너를 회수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데, 특히 주요 항만인 미국에 컨테이너가 몰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벌크선의 경우 철광석,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상승하면 이를 개발해 수출하려는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밖에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면서 공장 운영이 정상화하는 점도 벌크선 운임을 끌어 올리는 데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해운업이 장기 불황에 시달리며 해운사들이 선박 수를 늘리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의 높은 운임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호황에 힘입어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신조 발주가 급증하고 있으나 주요 조선사들의 수주 잔고와 선박 건조 기간 등을 고려하면 향후 최소 1년반~2년여는 공급 과잉 우려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처럼 해운 시장이 간만에 호황에 접어들자 해운사들은 채용문도 활짝 열었다. 국적 선사 HMM은 두자릿 수 규모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으며 팬오션도 직원 모집에 나섰다. 특히 팬오션의 경우 지난해 3년 만에 신입사원을 뽑은 데 이어 2년 연속 채용을 하게 됐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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