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뉴욕마감)호재에 '둔감'..다우 1.08% 하락
입력 : 2010-05-19 오전 7:21:06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 증시가 장초반 상승세를 접고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증시에 긍정적인 주요 지표가 쏟아졌지만 그리스와 유럽 재정 위기가 여전히 미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18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14.88포인트(1.08%) 내린 1만510.95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6.14포인트(1.42%) 하락한 1120.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97포인트(1.57%) 떨어진 2317.5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초반만 해도 미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리스의 1차 구제안 수혈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잠시나마 잦아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는 소식과 독일의 공매도 금지안 발표 악재까지 겹쳐 시장은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피치는 그리스의 부채가 2013년이 되기 전에 국내총생산(GDP)의 15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금융당국은 10개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주식과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에 대한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유로존 구제 자금 충당을 위해 독일이 유럽 금융기관들에 금융 거래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 위기감 재점화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강화되면서 유로 대비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선 점도 부담이었다. 달러 강세는 상품 관련주의 하락을 부추겼다.
 
다만 외부 악재와 달리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등 미국 내 소식은 대체로 호재로 인식됐다.
 
월마트는 지난 1분기에 33억2000만달러(주당 88센트)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동기 기록인 주당 77센트, 예상치 주당 85센트를 모두 웃돈 수치다. 매출액도 종전 전망치인 984억4000만달러를 웃돈 99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홈디포는 지난 1분기에 주당 45센트 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홈디포 실적 역시 종전 예상치인 주당 40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액도 168억6000만달러를 기록,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4월 경제지표 중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당초 0.1% 증가 전망을 밑돈 수치다. 인플레 압력이 크지 않아 당분간 초저금리 통화정책이 계속될 것이란 기대를 낳았다.
 
4월 주택착공건수는 전달보다 5.8% 증가한 67만2000채를 기록했다. 주택착공은 전달대비 5.8%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에 달했다.
 
그러나 4월 건축허가건수는 12% 감소하면서 주택시장 기대감을 희석시켰다. 이는 최근 6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택 시장 회복세가 느리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7개월래 저점 수준에서 마감됐다. 달러 강세와 주식시장 하락이 유가의 반등 기미를 잠재웠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원유 7월물 가격은 67센트(1%) 하락한 배럴당 69.41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유가는 6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끝에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대비 장중 4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나볏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