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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버닝썬 수사대상 현직경찰 6명"
민갑룡, 국회 정보위 출석해 보고…"13년 김학의사건 공정히 수사"
입력 : 2019-04-02 오후 6:25:06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찰은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경찰관 중에서 수사 대상자가 6명"이라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 등 경찰 관계자들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성년자 출입사건 처리 과정에서 생긴 경찰 유착 의혹 관련해 직무유기 혐의로 1명을 입건했고, 경찰 고위층 비호 의혹에 관련해 직권남용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3명이 입건됐다”고 밝혔다고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과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전했다.

경찰은 또 "성동서 정모씨 부실수사에 대해선 직무유기 혐의로 1명이 입건됐고, 신고자 김모씨 고소 사건에 관련해 피의사실 공표 등 혐의로 1명이 입건됐다"고 말했다.

이날 민 청장은 2013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 수사에 관한 외압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민 청장은 "곤혹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공정하게 수사했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혜훈 의원은 '민 청장의 발언은 경찰이 김 전 차관 수사 당시 외압이 있었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체회의에서 민 청장이 밝힌 워딩 그대로를 전해드렸다"면서 "외압 여부는 각자 판단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김 전 차관 임명 전 당시 청와대에 그에 관한 범죄정보를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민 청장은 당시 경찰이 청와대에 내사는 아니고 범죄정보 수집단계의 보고라면서 김 전 차관의 의혹을 보고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범죄정보 수집은 여러 범죄 정황을 수집해 보고 하는 것으로 내사 전 단계에 해당한다.
 
경찰은 이른바 '김학의 CD'를 입수하게 된 경위에 대해선 "2012년 11월 건설업자 윤중천이 A모 여성을 고소하면서 발단이 됐다"면서 "윤중천의 벤츠 차량 속에 별장에서 성접대 의혹의 장면이 담긴 CD가 있었는데, A씨가 이를 입수했고 2013년 3월19일에 경찰에 제출하게 됐다"고 보고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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