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청와대가 8일 행정안전부 등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한 것에 대해 여야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문성과 능력을 우선한 적재적소 인사"라고 호평했으나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국정쇄신 없는 좌파독재 연장"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청와대 개각에 대한 논평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신한반도제체를 주도하고, 민생경제를 책임질 문재인정부 2기 개각을 환영한다"면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이 검증되고 정책 실행능력이 우선시된 적재적소의 인사"라고 말했다.
이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폭넓은 국회 활동과 풍부한 정치 경험을 가진 다선 의원으로, 부처가 국민과 원활히 소통하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각으로 입각하는 분들의 연륜과 경험, 참신성과 전문성이 조화를 이뤄 정부 집권 3년차 국정에 활력이 제고되길 바란다"면서 "각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검증과 인준 과정에 초당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관급 7명, 차관급 2명의 개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한국당 등 야당은 일제히 비판을 쏟았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교체하라는 대북·외교·안보라인은 제쳐두고 '총선올인'과 '점입가경'으로 개각했다"면서 "안보파탄과 경제파탄, 민생파탄에 대한 고려가 전무하고 좌파독재를 위한 레일 깔기에 골몰한 흔적만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당은 그간 수차례에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 방향 재설정과 대북·외교·안보라인 교체를 주장했으나 청와대는 오로지 진영의 안위와 내 사람의 출세를 위한 임명권을 행사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가의 운명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정부 들어 청문회 보고서 없이 채택한 인사만 무려 11명"이라면서 "오늘 개각에 대해 국회가 과연 청문회를 진행할 의미가 있는지 회의가 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김정화 대변인 논평을 통해 "개각(改閣)보다 자각(自覺)이 먼저"라면서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현직 장관과 장관 스펙 희망자의 '바톤 터치'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기대할 게 없는 인사단행에 국정쇄신 기회를 또 날렸다"면서 "무능에 무책임이 더해지는 정부는 기본부터 다시 살펴라"라고 말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